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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가다
11월에 절정인 백양사의 단풍이 궁금하여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예쁜 주말에 백양사 비석이 자랑스럽다. 왜 예쁘다고 명성이 있는지 직접 보고 알았다. 파란 하늘에 늘어진 구름과 울긋불긋 가을색을 입은 나무들과 그 나무를 품은 산이 어우러져 절경이었다. 백양사 안 연못에 위에 우뚝 선 소나무가 물속에 비쳐 그림자를 만들었는데 보는 것 자체가 풍경화라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연못에 우스스 떨어진 낙엽들이 가을의 마지막 잔상을 남기는 것 같다. 백양사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쉽다. 백양사 입구로 들어서니 흥겨운 음악이 흘렀고 가을을 즐기로 온 사람들이 많았다. 백양사로 가는 길에 떨어진 낙엽을 바스락 거리며 예쁘게 색을 입은 나무들 사이로 걸었다. 백양사 단풍터널이 유명하다..
2022.11.22 -
강천섬유원지 가다
포근한 가을 날씨에 가고 싶은 곳들이 많은 요즘, 핫하디 핫하다는 강천섬 유원지가 궁금했다. 얼마나 핫한지 강천섬 유원지 주차장에 들어가는 차는 많아도 나오는 차들이 없었다. 주차장에 도저히 차를 주차할 수 없어서 마을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었다. 주차장을 지나 걸을 때는 대체 이곳이 왜 핫한 걸까 싶었는데 허허벌판에 조금씩 드러나는 갈대들과 길게 펼쳐진 강을 보니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 이정표처럼 펼쳐진 울타리를 따라 걸었다. 정돈된 길 사이로 사이클 타는 사람들도 손을 잡고 다정히 걷는 연인들이 보였다. 강천섬 유원 지안에 끝없이 펼쳐진 노란 은행나무가 물결치는 것 같았다. 넓게 펼쳐진 들판에 바람막이 텐트도 치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풍경을 즐기..
2022.11.20 -
구룡사 가다
가을이 되니 단풍옷을 입은 곳들이 참 많이 외출하기 좋은 계절인 듯하다.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연기되었던 축제의 장이 여러 지역에서 열리다 보니 주말마다 사람들이 넘치고 활기차서 예전으로 돌아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치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구룡사 사찰을 걷는 황정목 숲길이 너무 설레었다. 나무데크길은 가볍게 걸어 도착한 곳은 구룡사 안내판이었다. 멀지 않은 산책길을 즐겁게 걸어서 힘들이지 않고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일주문이 보인다. 울긋불긋한 나무들과 조화롭게 보이는 이 문은 통과하면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일주문을 통과해서 보이는 것은 주황색으로 옷을 입은 울창한 나무들이었다.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가..
2022.11.17 -
태백고생대자연사 박물관가다
태백 구문소 앞에는 태백 고생대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긴 이름에 담견진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생대 지층에 건립된 고생대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큰 면적에 자리한 박물관이 꽤 웅장해서 태백에 온 김에 들어가 보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보통 09:00-18:00까지 운영한다. 어른은 입장료 2000원이다. 박물관 앞 안내데스크에 전시된 삼엽충 모형이 너무 귀엽다. 전시실 입구가 지구본 모양으로 생겼는데 입장부터가 색다르다. 역사 공부하면서 선사시대 등 귀에 딱지 앉게 들었었는데 내발로 내 돈 주고 입장해서 보니 아무래도 다르게 보이는듯하다. 고생대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런 생물들이 살았었구나 새삼스럽게 보인다. 최초의 다세포 생물 에디아카라 동물 고생대 지층 분포도를 보니 적지..
2022.11.16 -
철암 군락지 가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명소들이 많다 보니 집 앞도 단풍 명소일 수 있지만 조금은 색다른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태백 철암 군락지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들을 보며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철암 군락지는 작은 산골마을 앞 철암 초등학교 앞에 작은 냇가와 함께 즐비한 단풍나무 서식지이다. 가을 마을 축제와 더불어 계곡물억 떠있는 돛단배 두척과 붉게 물든 단풍잎이 가을을 새삼 느끼게 한다. 단풍을 좀 더 보면서 걷고 싶어 등산로 안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조형물 위에 얹어진 색색깔의 단풍 모형에 눈길이 간다. 조형물 옆 나무데크 다리 위로 오르면 등산로로 이어진다. 등산로 나무 사이로 나무에 조각된 나무 현판이 반기는 듯하다. 등산로는 가파르지도 않고 길지도 않다. 적당하게 숨 고르기 하며 떨어지는 낙엽을 보..
2022.11.15 -
민둥산 가다
강원도에는 태백산만 떠오르는데 정선에는 억새풀로 유명한 산이 있다. 이름도 정감 있는 민둥산! 가을에는 그곳에서 억새풀 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9월 24일부터 11월 13일 까지라고 한다. 주말이 되니 민둥산 억새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민둥산은 총 4코스로 갈 수 있는데 두 번째 최단 코스인 1코스로 정했다. 해발 1800미터 이상인 산이다 보니 가파르겠지만 너무 느린 코스는 힘들 것 같았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니 싱싱한 토마토를 팔고 있었다. 이름하여 무인상점.. 올라가는 길에 토마토를 팔다니.. 생각만 해도 무겁다. 제법 싱싱한 토마토에 눈이 저절로 갔지만, 눈으로 맛있게 먹고 억새풀 보러 고고! 코스를 한번 보고 많은 인파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제1코스 등산로 초입부터 정말 만만..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