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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메밀꽃밭 가다
가을을 붉게 장식했던 동강메밀밭 축제현장이다. 날씨가 흐려도 붉은 메밀꽃의 아름다움은 그대로다. 붉은꽃밭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약간 흐린 하늘이 더 멋스럽다. 잔잔한 붉은메밀꽃이 바람에 살짝 흔들리니 어느꽃보다 예쁘고 예쁘다. 메밀꽃밭 너머로 보이는 절경 또한 멋스럽다.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문을 통과하면 펼쳐지는 동강 메밀꽃밭이 여기가 과연 한국이 맞나싶다.
2023.11.26 -
연하협구름다리 건너 산막이옛길
가까우면서도 경치가 좋은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다면 괴산 산막이 옛길로 안내하고 싶다. 보통 산막이옛길을 걸어 연하협구름다리를 기점으로 되돌아가지만 반대로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너 산막이 둘레길을 걸으며 경치를 구경해 보는 것도 좋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짧고 단단한 연하협구름다리는 거뜬히 건널 수 있다. 긴 다리를 가댜하고왔다가 살짝 실망하고 건너는 사람들도 있다. 다리 영 쪽 사이로 보이는 넓게 펼쳐진 괴산호와 푸른 전경이 시원하게 뻗어져 보인다. 구름다리를 건너 산막이마을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괴산호둘레길을 여유롭게 지나친다. 크고 작은 돌들이 예전부터 딱 맞았던 것처럼 비스듬히 쌓아져서 큰 돌탑을 이루고 있다. 멀리서 보면 옛사람들의 모습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괴산호를 따라 시원하게 ..
2023.05.31 -
속초 외옹치해변가다
겨울바다를 보면 왠지 가슴이 뚫리는 것 같다. 매번 가는 속초지만 늘 새로운 바다를 보는 느낌이다. 날씨가 흐린 어느 주말에 속초 외항치해변을 걸었다. 날씨눈 흐리지만 바람이 불지 않는 잔잔한 바다 주변으로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있었다. 외옹치 바다향기길은 해변을 따라 절벽 쪽으로는 나무 데크길이 있는데 바다를 보며 둘레길을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해변을 걷고 싶어 나무데크길을 뒤로하고 걸었는데 저 멀리 대관람차가 보였다. 속초 주변도 높은 건물들이 올라가 도시바다가 되어가는 듯하다. 날씨가 흐리지만 저 멀리 작은 섬도 보이고 지평선이 보인다. 대관람차가 궁금하여 걸었더니 어릴 때 타던 대관람차가 보이고 주변에 젊은 세대들을 위한 군것질거리와 고층 숙박시설도 보였다. 속초 바다를 보러 온 사람들로 해..
2023.05.08 -
달바 반반 더블 크림
달바미스트가 넘 촉촉하고 좋아서 쓰던 중 동생 생일선물 찬스로 달바 반반크림을 선물 받았다. 달바를 구입하게 되면 항상 기분 좋게 샘플을 선물 받을 수 있고 샘플을 몇 번 나눠 쓸 수 있도록 여밈 클립도 들어있는데 고객입장을 참 배려한 것 같다. 달바 반반 더블크림은 이름처럼 크림 반 세럼 반이 들어있고 노란 크림은 세럼이고 흰색이 크림이다. 세럼은 색깔이 투명하여 수분크림 질감일 줄 알았는데 쫀득하니 얼굴에 바르는 순간 촉촉하니 보습이 뛰어났다. 크림도 가벼운 질감일 줄 알았는데 고 보습에 피부를 쫀쫀하게 조여줘서 이 반반크림만 바르고 자도 다음날까지 뽀송한 피부를 느낄 수 있었다. 화장대에 모든 화장품을 달바로 채우고 싶을 만큼 좋은 제품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친구들에게 종종 선물하는데 만족 100..
2023.03.04 -
외암민속마을 가다
가까운 곳에 과거로 타임머신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외암 민속마을은 가깝고도 먼 전통 여행지다. 겨울의 민속마을은 조용하다. 사람들로 북적여야 즐거움이 있는데 이른 아침 잠시 들리다 보니 아직 오픈하지 않은 곳도 많았다. 맑고 쾌청한 날씨에 입김이 나오는 추운 겨울 날씨여도 파란 하늘과 널찍한 돌이 쌓인 돌담과 기와집을 보니 마음이 여유롭다. 초가 정자와 정승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외암마을은 멀지 않아 가볍게 여행하기 좋다. 곳곳에 잔디와 나무와 정자가 있다. 하서원이라고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민박도 가능하다. 둘레가 어마한 나무 사이로 푸른 잎과 가지가 꼭 조형나무 같다. 외암민속마을엔 전통슈퍼마켓도 있다. 추운 겨울에도 알록달록 꽃을 피우기도 했다. 초가집 담벼락에 ..
2023.02.20 -
내장산 가다
빨갛게 단풍옷을 입은 내장산의 모습이 너무 예쁠 것 같았다. 정말 절정으로 예쁜 시기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마지막 단풍을 보러 갔다. 단풍은 역시 사람들이 갈 때 같이 보아야 예쁜 건가 보다. 가을 옷을 벗은 우화정이 을씨년스럽다. 빨갛게 조금 남아있는 단풍잎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바스락거리는 낙엽 잎을 밟으며 잠시나마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내장사로 가는 길.. 주황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에 잎이 더 많았다면 환상적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장사 가는 길에 세워진 비석과 연못 내장사는 아담한 사찰이지만 단풍이 만발한 시기에 자연의 화폭 같은 절경이 예술적일 것 같다. 마지막 단풍을 담고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분주하다. 붉은 나무들이 가을 마지막을 장식하..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