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 군락지 가다

2022. 11. 15. 21:42찍고 즐기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명소들이 많다 보니
집 앞도 단풍 명소일 수 있지만
조금은 색다른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태백 철암 군락지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들을 보며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철암 군락지는 작은 산골마을 앞 철암 초등학교 앞에 작은 냇가와 함께 즐비한 단풍나무 서식지이다.
가을 마을 축제와 더불어 계곡물억 떠있는 돛단배 두척과
붉게 물든 단풍잎이 가을을 새삼 느끼게 한다.


단풍을 좀 더 보면서 걷고 싶어 등산로 안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조형물 위에 얹어진 색색깔의 단풍 모형에 눈길이 간다.


조형물 옆 나무데크 다리 위로 오르면 등산로로 이어진다.


등산로 나무 사이로 나무에 조각된 나무 현판이 반기는 듯하다.


등산로는 가파르지도 않고 길지도 않다.
적당하게 숨 고르기 하며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잘 다듬어진 돌담길을 걷는 것 같다.


가는 길에 본 떨어진 빨간 단풍잎이 너무 예쁘다.


등산로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니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안내도를 보니 철암 군락지 내 마을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전망대는 낮아서 아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지는 않지만 맑은 가을 날씨에 전경이 시원하게 보인다.
전망대에 놓은 의자에 앉아서 이 작은 철암 군락지 마을을 바라보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철암 초등학교 내에서는 철암 단풍축제가 한창이었다.

마을 주민분들이 저마다 작은 부스를 하나씩 만들어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하는 즐거움도 있다.

 

 

철암 군락지로 여행을 온 많은 여행객들 또한 발걸음을 멈추고 축제의 장으로 향했다.

 

 

가장 인기 있는 옛날 도시락. 철 도시락에 이것저것 넣어서 흔들어먹는 묘미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투, 소원팔찌 등 부스마다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코로나로 미루어졌던 곳곳의 가을 축제의 장이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올해에 그동안 못 봤던 단풍들을 보며 2022년의 가을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