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가다

2022. 12. 10. 08:05찍고 즐기고

빨갛게 단풍옷을 입은 내장산의 모습이 너무 예쁠 것 같았다.
정말 절정으로 예쁜 시기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마지막 단풍을 보러 갔다.


단풍은 역시 사람들이 갈 때 같이 보아야 예쁜 건가 보다.
가을 옷을 벗은 우화정이 을씨년스럽다.


빨갛게 조금 남아있는 단풍잎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바스락거리는 낙엽 잎을 밟으며 잠시나마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내장사로 가는 길..


주황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에 잎이 더 많았다면 환상적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장사 가는 길에 세워진 비석과 연못


내장사는 아담한 사찰이지만 단풍이 만발한 시기에 자연의 화폭 같은 절경이 예술적일 것 같다.


마지막 단풍을 담고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분주하다.


붉은 나무들이 가을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마지막 가을길에 부지런히 셔터도 누르고 낙엽을 밟으며
2022년 내장산의 가을을 만끽했다.


가다가 눈에 띈 빨간 단풍잎이 너무 예뻐서 손에 들었다.
아기 손 같고 여린 이 단풍잎이 마르면 낙엽이 될 것이다.


가을 내장산 내려오는 길에 문구가 너무 맘에 들었다.


내년에는 사람이 많아도 화려한 가을 옷을 입은 내장산을 방문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