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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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덕주사 가다
덕주사 충북 제천시 한수면 미륵 송계로 2길 87 날씨가 맑은 날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진다. 하늘 맑고 푸르른 산, 물에 비친 하늘과 산이 거울처럼 예쁜 바로 이곳은 월악산 한 자락이다. 월악산 덕주사 가는 길에 송계 팔경 중 하나인 학소대가 보였다. 학소대 옆으로 덕주산성 동문인 덕 주루가 보인다. 이 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성으로 문경과 충주를 잇는 도로를 차단하는 요충지였다고 한다. 덕주산성의 무너진 일부 외벽도 보였다. 오랜 세월 크고 작은 돌들로 단단하게 축조되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일부 남아있는 것을 보니 옛 조상의 지혜가 보인다. 덕주산성 문을 뒤로하고 계속 오르다 보면 나무 데크길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덕주사를 가는 길이 험하지 않았다. 10여분을 천천히 걸으면 덕주사 불교용..
2022.09.09 -
은하수교 건너다
비가 개인 5월의 어느 봄날에 철원 은하 수교 다리가 파란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하늘 다리처럼 보였다. 은하 수교 다리 사이로 보이는 비로 흐려진 물이 꼭 외국 풍경을 보는 듯했다. 날씨가 너무 맑아 다리를 건너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다리사이로 철망으로 되어있어 고소공포증 있는 어른들은 다리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아이들은 바이킹보다 안 무섭다며 즐겁게 뛰었다. 다리를 건너다 하늘과 주상절리 절벽이 만들어 낸 너무 멋진 풍경이 예술적이었다. 자연과 사람이 만든 다리가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을까.. 다리 위로 드리워진 구름이 은하 수교가 아닌 구름다리 같아 보였고 손을 뻗으면 구름이 닿을 것 같았다. 다리 사이 유리에 비친 하늘이 꼭 하늘 위에 다리를 놓은 것 같다. 다리 옆으로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
2022.09.08 -
고석정 꽃밭가다
봄날에 방문했던 고석정에 마침 꽃밭도 개장했다. 오전부터 비가 오더니 오후에는 맑게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비도 오고 땅이 질척여서 그런지 꽃밭 입장료가 무료였다. 고석정 꽃밭 곳곳에 아직 피지 않은 꽃들도 많이 있었다. 하늘과 황금빛 꽃밭이 어우러져 가을 논밭 같은 느낌이 들었다. 행사부스 옆으로 초가집과 어우러진 하늘 배경이 너무 예뻤다. 좀 더 많은 꽃들이 피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들었다. 보라색 수레국화 꽃을 보며 보라색 들판이 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모습이 보라 물결 같았다. 수레국화 개화시기가 6월부터 9월이라는데 이른 시기에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홍빛 장미정원에 가니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풍차 옆으로 흰색 장미도 피어있었는데 분홍 장미에 비해 많이 피지 않았다. 꽃밭 ..
2022.09.06 -
로이스초콜릿 선물받다.
일때문에 일본을 다녀온 친구가 선물 한 로이스 초콜렛! 이름만 들었던 초콜렛을 선물받으니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고맙기도 하다. 하얀상자에 브라운 물결을 넣어져있는데 초콜렛 모양이 이렇게 생겼나싶다. 역시나 개봉하니 물결모양의 동그란 초콜렛이 밀크와 화이트로 나뉘어 반반들어있다. 고급지게 하나씩 포장되어있어 먹기가 아까웠다. 밀크초콜릿은 안먹어도 아는 맛이겠지만 제일 먼저 먹어보고싶었다. 일본여행갔을때 편의점에서 팔던 우유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서 왠지 밀크초콜렛이 맛있을거같았다. 비닐을 벗기니 물결모양의 동전모양 초콜렛이었다. 맛은 달달하니 고소한 우유맛! 화이트초콜렛은 흰색물결모양의 동전모양 초콜렛이었다. 화이트라 엄청 달줄알았는데 생각보다 덜달았다. 일본 로이스 초콜렛도 정말 맛있었지만, ..
2022.09.05 -
고석정 가다
강원도 철원으로의 여행이 너무 좋았던 터라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했다. 따듯한 봄날에 다시 방문한 고석정..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전에 잠시 오고 그쳤다. 살짝 지면이 젖었지만 고석정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 나쁘지 않았다. 고석정 입구에서 계단을 쭉 내려가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이한 바위와 강줄기를 발견할 수 있다. 왠지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연상하게 하지만, 이 곳은 한탄강 물줄기가 흐르는 절경이 뛰어난 철원 고석정이다. 바위 위로 나무 몇 그루가 있는 바로 이곳에서 의적 임꺽정이 숨어 살면서 의적 활동을 했다는데 임꺽정은 왠지 덩치도 크고 키도 컸을 것 같은데 저 바위에서 생활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든다. 비가 오고 맑게 개이지 않아서 약간의 먹구름이 바위와 나무와 어울러..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