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덕주사 가다

2022. 9. 9. 12:37찍고 즐기고

덕주사
충북 제천시 한수면 미륵 송계로 2길 87

날씨가 맑은 날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 진다.
하늘 맑고 푸르른 산, 물에 비친 하늘과 산이 거울처럼 예쁜 바로 이곳은 월악산 한 자락이다.


월악산 덕주사 가는 길에 송계 팔경 중 하나인 학소대가 보였다.


학소대 옆으로 덕주산성 동문인 덕 주루가 보인다.
이 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성으로 문경과 충주를 잇는 도로를 차단하는 요충지였다고 한다.


덕주산성의 무너진 일부 외벽도 보였다.
오랜 세월 크고 작은 돌들로 단단하게 축조되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일부 남아있는 것을 보니 옛 조상의 지혜가 보인다.


덕주산성 문을 뒤로하고 계속 오르다 보면 나무 데크길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덕주사를 가는 길이 험하지 않았다.


10여분을 천천히 걸으면 덕주사 불교용품 판매점과 불상 앞 불전함이 보인다.


그리 크지 않은 고즈넉한 절이 그늘을 드리운 구름과 함께 운치가 있다.


약사전에 석조약사여래입상이 보인다.
덕주사의 특징은 곳곳에 불상이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작지만 고풍스러운 범종각이 보였다.


오래된 비 석위에 글을 새긴 대불정 주범 자비로 통일신라시대에 명찰이라고 한다.


드디어 대웅전..
어느 사찰에나 대웅전이 있지만 덕주사 대웅전은 특히나 소박해 보인다.


대웅전 옆으로 조금 걸으면 산신각이 보인다.


불전함과 함께 불상이 보인다.


지금까지 본 것이 덕주사의 모든 것은 아니다.
하덕주사는 입구에서 걸어서 십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부담 없이 여유롭게 볼 수 있는 사찰이지만
상덕 주사는 산행할 각오로 산속 길을 더 올라가야 있다.


상덕 주사에는 보물인 마애여래입상이 있는데 큰 바위에 새겨진 불상을 볼 수 있다.
사찰 관리자님 말로는 20분만 올라가면 된다고 했지만..
한 시간을 꼬박 쉬지 않고 올라야 한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멀리서 들리는 목탁소리에 이끌려 상덕 주사에 도착했다.
상덕 주사는 험한 산새 안에 있는 작은 사찰이다.


그 옆으로 드디어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어마어마한 큰 바위 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입상이 그 모진 세월을 견디고 선명하게 서있었다.
보는 순간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상덕 주사를 뒤로하고 올라온 만큼 내려가는 발걸음은 더. 가벼웠다.
상덕 주사를 방문한 이날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덕주사만큼 오래된 나무가 바위와 한 몸이 되었다.
전생에 부부였지 않을까..


월악산 덕주사는 꼭 가볼 만한 사찰이다.
여행하면서 얻는 역사적 사실이 교과서로만 달달달 외웠던 역사적 기록들을 각인시키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