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대장 선물받다

2022. 1. 4. 23:34일상 끄적끄적

크리스마스 때 친구한테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받았는데
배송지를 입력해야하는 상품이었다.
연말이라 너무 바쁘다보니 배송지 입력을 놓쳐서 12월 31일이 되어서야 몇 번의 카카오톡의 알림을 보고는 배송지를
입력하게 되었다.
원래는 크리스마스에 배송되었어야 하는 선물이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선물을 받게 되었다.

퇴근 후 와보니 생각보다 큰 택배 상자에 "간식 대장"이라고 쓰여있었다.
정말 말그대로 간식이 들어있으니 제목이 꽤 맘에 든다.


상자를 오픈해보니 알록달록한 상자 네 개에 과자들이 차곡히 담겨있었다.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고 다양했다.
맨 윗칸에는 젤리, 초콜릿, 사탕류가 들어있었는데
종류도 다양하다.


그 다음칸에는 봉지 스낵들이 들어있었는데 대부분 좋아하는 스낵류로 구성되어있었다.


다음칸은 상자에 들어있는 과자들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법한 초콜릿 과자부터 고래밥까지 참 다양하다.


과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칸에는 음료도 들어있었다.
마시멜로우가 든 핫초코와 오리지널 핫초코, 코코팜, 웰치스는 아이들이 좋아할 음료들이었다.
안 그래도 두 남매의 음료 쟁탈전이 있었다.


상자 안에 들어있는 과자를 순서대로 꺼내보았다.
상자 안에 있어서 몰랐는데 팝콘도 들어있었다.
휴일에 영화 보면서 먹음 딱인데 휴일까지 팝콘은 이곳에 없을 것 같다.


스낵류에서 눈에 띄는 과자는 서주 웨하스?
서주우유에서 나오는 브랜드 같은데 과자도 만드는 건 처음 알았다.


마시멜로우부터 비틀스, 가나 초코바까지 정말 출출할 때
좋아하는 간식들..
딸내미는 보자마자 비틀스와 젤리를 흡입했다.
내일까지 아마 여기에 있는 간식 반은 없을 걸로 예상한다.


상자 네 개를 차곡차곡 쌓고 지붕을 씌우면 과자 트리가 완성된다.
만들어 놓으니 중간 사이즈의 트리 정도 되는데 칸칸마다 웬만한 간식이 구비되어 있어 편의점 진열대 같은 느낌이었다.
간식을 다 먹고 나서도 계속 간식을 채우자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1월에 구독되는 월간 과자가 온다면
이곳에 진열해 놓을까 한다.
아이들이 다 크다 보니 과자 트리를 보고도 큰 감흥이 없지만
작은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을 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보내준 간식 선물이 이렇게 큰 줄 몰랐었는데
간식이 크기도 하지만 보내준 마음이 너무 큰 것 같아서 감사했다.
간식을 먹을 때마다 선물 보내준 친구를 생각하기로 했다.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과자 선물도 괜찮다고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