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마지막 날을 대하는 자세

2021. 12. 31. 22:08일상 끄적끄적

이제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지만 2021년은 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작년에는 2021년에는 코로나 없는 세상이 되길 기원하면서 해맞이를 했었는데

2021년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2년에 다시 똑같은 소원을 한번 더 빌어본다.

코로나가 없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오늘은 금요일이고 어느 주말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금요일 저녁 같은데

2021년 12월 31일 마지막 금요일이라고 생각하니 이 밤의 끝을 놓고 싶지가 않다.

 

오랜만에 TV를 틀어보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명작 영화를 하고 있다.

이 영화를 소녀시절부터 너무 좋아해서 영화를 보고 책으로 또 볼 만큼 너무 좋아했던 영화인데

비비안 리가 마지막으로 하던 대사가 오늘 저녁에 딱 맞는 것 같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오늘은 갔으니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고 

내일의 태양은 2022년일 것이다.

 

돌이켜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1년.. 

잘 살지는 못했지만 잘 살아내기는 한 것 같다.

2022년도 씩씩하게 밝게 활기차게 잘 살아내었으면 좋겠다.

 

올해는 해맞이를 볼 수 없지만 

몇 년 전 바닷가에서 보았던 붉은 해 사진을 보면 2022년을 뜨겁게 사진으로나마 맞아본다.

 

2022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