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비내섬 가다
2021. 11. 23. 22:51ㆍ찍고 즐기고
비내섬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
충주 비내섬과 비내길은 갈대군락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로 걷기 코스와 자전거 코스로도 인기가 많지만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비내섬은 한강 36경중에 제7경으로 국토종주 자전거 길목에 포함되어있다 보니
비내섬을 가는 길목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비내섬이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섬과 관련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섬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갈대와는 깊은 관련이 있고 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곳, 비내섬이다.
비내섬에 갈대가 많이 자라는 이유도 있지만 비내섬이라는 이름 자체가 갈대와 관련이 있다.
비내섬은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으로 갈대가 베어내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비내섬에 도착하면 비 내 쉼터라는 작은 휴게소 건물이 보이고
그 앞에는 그동안 비내섬에서 촬영되었던 영화 포스트들이 세워져 있다.
비내섬에서 촬영했던 가장 유명한 영화는 <사랑의 불시착>인 줄 알았는데
역대 영화들을 보니 다른 유명한 영화들도 꽤 많았다.
비 내 쉼터를 지나 내려가면 비내섬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비내섬 안으로 들어서면 비내섬 걷기 코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고
비내섬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비내섬 걷기 코스가 다양하게 안내되었지만,
사랑의 불시착 촬영한 장소까지만 다녀오기로 했다.
걷기에 딱 좋은 화창한 날씨에 영화, 드라마 촬영지답게 갈대밭이 아름답게 펼쳐져있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 장소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면 무리 없이 갈 수 있었고,
가는 곳마다 표지판이 있어서 찾기도 수월했다.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가 워낙에 인기가 있었던지라 드라마 촬영 장소로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비내섬에서 촬영한 장면은 드라마상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북한 부대원들과 마지막 소풍을 나온
장면이라고 한다. 사실 드라마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비내섬에 와서야 촬영지였다는 것을 알았다.
갈대 군락지라고 해서 갈대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강과 어우러진 모습이 천연 포토존이었다.
자연 그대로를 보존해 놓은 비내섬은 서울에서도 멀지 않고
비내섬 근처에 좋은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주말에 가족과 방문해도 좋은 곳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