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금정 가다

2021. 11. 20. 23:20찍고 즐기고

 

영금정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43
033-639-2690

영금정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고 사계절 경치가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광과 낚시를 즐기는 곳이다.
영금정은 굳이 찾지 않는다면 지나치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고 주차공간 또한 마땅하지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돌계단을 가볍게 오르면 남쪽 방파제 부근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로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영금정에 있는 정자를 여러 번 다녀왔었는데 비바람이 치던 날과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날을 비교해보면
날씨와 상관없이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었다.

속초하면 바다가 떠오르고 바다를 생각하면 항상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영금정 다리를 건너는 동안 불어오는 바람과 미역 비린내가 살짝 올라오는 바다의 정겨운 냄새는
언제 가도 절대 질리지가 않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던 폭풍우 몰아치는 날도 갈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지금 여길 왜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파도가 들썩이는 정자를 보고 셔터를 누르던 순간 뿌듯함이 몰려왔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잔잔한 바다와 정자를 본 날도 그랬다.

비 오는 날은 파도 때문에 정자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었지만 맑은 날씨에는 정자에 앉아 넓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잠시나마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그곳이 바로 영금정이다. 

속초에 왔다면 갈 곳이 정말 많지만 영금정은 꼭 들려서 잠시나마 쉬어가면 좋을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속초에 해돋이를 보러 온다면 그 장소 또한 여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바다와 어우러진 정자에 앉아서 새 해를 맞이하는 느낌이 정말 남다를 것 같다.

 

영금정을 나오면 바로 앞에 수협 동명동 수산물 직매장이 있고 윗층에는 허다한 프리미엄 어묵 카페 & 베이커리가 있다.

수산물 직매장답게 건어물을 많이 파는데 항상 그곳을 가면 다시마 젤리를 사 오게 된다.

다시마로 만든 젤리가 사실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고 2000원이라는 가성비 때문인지 들어가면

덥석 5봉지는 사 가지고 오게 되는 것 같다.

어다한 프리미엄 어묵 카페는 여러 종류의 고급스러운 어묵과 커피를 마시며 동명항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굉장한 뷰를 자랑한다. 두 곳 모두 속초 수협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어다한어묵베이커리카페

강원도 속초시 동명항길 59 수협 직매장 2층

033-633-8184

매일 11:00~07:00

수제 어묵 베이커리 3,000원

아메리카노 3,000원

 

수산물 직매장

강원도 속초시 동명항길 59 수협 직매장 1층

033-631-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