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천 가다

2021. 11. 9. 22:27찍고 즐기고

파로호 안보전시관
강원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산61-2

파로호는 강원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화천댐으로 인해 생겨난 인공호수로 38.88㎢의 면적에 10억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규모의 호수로서 상류에 평화의 댐이 있다. 파로호는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상상 속의 봉황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대붕의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대붕호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광복 이후에는 북한에 속했던 지역이였으나 한국전쟁 때 되찾아 이를 치하하기 위해 이승만 전 대통령이 화천을 직접 방문해 깨트릴 파(破)자와 오랑캐의 노(盧)자를 써서 파로호(破盧湖)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강원도 화천으로 여행을 오면서 이곳 파로호에 안보전시관과 전망대를 지나칠 수 없었다.

안보전시관 안에는 전쟁당시 군복, 홍보용 포스터등 전쟁당시에 상황을 알 수 있는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입구에는 수륙양용장갑차와 견인포가 전시되어 있다.
가파른 경사를 5분정도 걸어 올라오면 파로호 전망대를 볼 수 있다.
파로호 전망대를 오르기전 안내판과 6.25 당시 우리 국군이 중공군 3개군을 수장시키고 조국과 자유를 지킨 전사를 기념하는 기념비가 있었다.
파로호 전망대 위를 올라갈때까지만 해도 색다른 광경일까 싶었는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작은 섬들과 호수가 굉장히 조화로웠다.

 

화천 붕어섬
강원 화천군 화천읍 하1리 붕어섬

북한강 상류인 화천강 한가운데에 있는 춘천시 신북읍(新北邑)의 춘천댐 담수로 인해 만들어진 작은 섬이다.
환경보존 및 자연친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사계절 녹색체험휴양지로 조성하였다. 낚시터 및 군민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있어 드라마나 영화 등의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된다.

화천에서 단풍을 찾아 방문한 화천 붕어섬은 자연적으로 생긴 섬은 아니었지만 정말 얼마나 자연 친화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어진 섬인지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떠오르는 곳이었다.

알록달록한 나무길을 걷다 보면 어릴때 하던 철봉이 떠오르기도 하고 무지개 터널을 지나는 듯한 느낌이었다.
붕어섬을 천천히 걷다보면 옛 철길과 다리가 있는데 지금도 기차가 운행을 할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설악산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단풍보다 더 진하고 더 선명한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단풍나무가 나는 가을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단풍나무아래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자니 굉장히 폭신했다.

 

화천 산타클로스 우체국

강원 화천군 화천읍 산수화로 10


화천에 있는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은 <산타클로스의 고장>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우체국의 대한민국 본점이다. 이 곳에서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연중 356일 언제나 편지를 보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핀란드 산타할아버지의 답장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또 크리스마트 쿠키만들기, 공예품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상시운영되고, 핀란드 산타우체국에서 온 인형, 엽서 등 기념품 구입도 가능하다.

산타 우체국은 정말 산타할아버지가 나와서 반겨 줄것 같은 우체국이었다. 곧 있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방문 했는데 체험프로그램은 못했지만 예쁜 산타 인형, 입체 엽서, 핫 포토 존이 있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

우체국 앞에 산타 할아버지와 루돌프와 함께 사진을 찍을수 있다.
우체국에 들어서면 입체로 된 트리 북을 볼 수 있다.

 


화요일 09:00 - 18:00화-일 운영(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다음날 휴무)

커피박물관
강원 화천군 화천읍 상승로2길 21

화천은 겨울이면 산천어 축제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다. 화천에서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이기도 한데 올 해 겨울에 산천어 축제를 다녀오기도 했었다. 화천에 산천어 시네마가 있는데 그 시네마 다목적광장안에서 얼음 조각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산천어 시네마 바로 맞은편에 커피 박물관이 있다. 갑자기 뜬금없이 왜 커피 박물관이 있을까 조금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커피 박물관에 들어서면 화천에 또다른 명소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제임스 리'라는 커피박물관 관장님이 30여년간 세계 각국에서 모은 약 1000여점의 유물을 기증한 커피역사와 문화의 박물관이다. 에티오피아커피전시 등 커피관련 전시가 상설로 열리기도 하는 등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고 마시는 커피를 넘어 커피를 제대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다.

상업용 커피 그라인더로 미국에서 제조되었다고 한다.

각종 커피 포트가 전시되어 있고 나라마다 특성이 있다.
커피를 로스팅할때 쓰던 각종 기구들과 원두
터키에서 사용했던 커피 그라인더
커피가루로 그린 그림으로 커피농장에서 노동력 착취를 당한 어린이의 모습을 잘 표현
커피가루로 그린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아이의 발
커피 가루로 그린 커피농장에서 일하는 아이의 손

 

관장님이 직접 수집하셨다는 세계 각국의 원두들

 

이 기계로 직접 커피 로스팅을 한다고 한다.
코로나로 한동안 진행을 못했던 커피 체험 프로그램을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많은것을 보고 즐길 수 있었던 좋은 박물관이었다.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커피 로스팅부터 직접 추출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매일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3,000원일반인
  • 2,500원청소년(13세~18세), 군경(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공익근무요원)
  • 무료어린이(12세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