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6. 22:10ㆍ찍고 즐기고
아라뱃길
아라뱃길의 ‘아라’는 우리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우리 민족의 멋과 얼,
정서와 문화가 흐르는 뱃길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명품 뱃길’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
아라뱃길은 서울시, 김포시, 인천시에 걸쳐 흘러간다.
행주대교(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인근
아라 한강갑문에서부터 시작하는 물줄기는
김포시를 지나 인천시 계양구를 거쳐
인천시 서구를 통해 바다로 나아간다.
김포시와 인천시에 걸쳐져 있는 인천아라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참 좋은 곳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기분도 좋아진다.
길게 자전거 도로가 펼쳐져 있는 이 곳은 드라이브도 좋지만 자전거 타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여
실제로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다.
집으로 가는길에 잠시 들린 경인아라뱃길..
예전에 아이들이 어릴때는 참 많이 왔던 곳이다.
코로나가 발발하기전에는 텐트도 치고 고기도 구워먹고,
푸드트럭과 카페트럭이 즐비했고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즐겁게 즐기던 곳이었다.
나도 가끔은 바람이 쐬고 싶을때는 바람막이 텐트와 간단한 도시락을 가지고 아이들과 하루를 즐기던 곳이기도 했는데..
겨울이라서 그러기도 하지만 많이 황량해졌다..
겨울나무들만이 앙상한 이곳이 내가 알던 그곳이 맞는지...
차를 타고 드라이브길을 따라 쭉 오다보면 바로 이곳
경인아라뱃길이라 쓰인 표지판 있는 이곳..
여기가 보통 시작점이었다,, 앞에는 전도 팔고 막걸리도
팔고 버스킹도 하고 저녁에는 색소폰 연주도 무료로
들을 수 있던 곳인데 코로나 때문이겠지만 이제는 볼 수 없는 황량한 곳이 되어 있었다.
예전처럼 텐트치고 고기 못구워먹는다고 들었다.
아라뱃길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니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왠지 서운한 것은 이곳에 추억이 많아서 일 것이다.
아라마루 전망대를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돟하는 도중에 보인 물줄기가 잠시 차를 멈추게 만들었다.
살얼음이 살살 얼어 있는 이곳에 유람선도 다녔었는데..
봄이 되면 다시 볼 수 있을까,,
오랫만에 아라마루 전망대를 왔다.
아라마루휴게소라 쓰인 표지판을 지나 안으로 들어오면 제법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아라뱃길은 많이 안가도 여전히 이곳에 사람들은 발길이
끊이지 않는가보다.
전망대 바로앞에 까페아라마루 편의점이 있고 옆으로는 작은 푸드코트가 있다.
추운 겨울이어도 전망대를 보고 잠시 카페에 앉아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참 좋다.
지금은 파라솔 테이블이 꼭 부스같이 보인다.
코로나가 풀리면 이곳에 앉을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아라마루 전망대 옆으로 아라폭포가 있는데 겨울에는 거의 운영되지 않는다.
여름이 되면 이곳에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져 인공폭포이지만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오늘은 볼 수 없으니 패스!
아라마루전망대를 오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단양스카이워크.. 물론 이곳이 더 크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짜릿함이 더 크지만 아라마루 전망대를 오면 도심속에서
즐기는 짜릿함이 있다.
아라뱃길은 행주대교(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인근 아라 한강갑문에서부터 시작하는 물줄기는 김포시를 지나 인천시 계양구를 거쳐 인천시 서구를 통해 바다로 가니까
엄청 긴 물줄기이다.
아라마루전망대 앞에 종합안내도를 보면 물줄기가
얼마나 긴지 알수 있다.
아라마루 전망대 앞에 오니 오랫만에 설레였다.
이 곳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수칙을 꼭 보고 지켜야 안전할 수 있다.
처음 시작은 나무데크로 된 바닥부터 시작이 되고 관람 방향을 따라서 가는데 생각보다 긴 코스는 아니다.
아라마루 전망대는 원형 모양으로 생겼다.
빙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나무데크바닥을 지나 드디어 대망의 유리 길을 걷는다.
하늘길을 걷는 듯 차가운 바람과 어우러진 전망대가 탁 트여서 마음까지 너무 시원하다.
유리바닥에 서서 내 발 밑에 광경을 봤는데
유리가 뿌옇게 보여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전망대가 생각보다 꽤 높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이 곳을 지나기가 쉽지 않을수도..
전망대위에서 보이는 물줄기가 참 시원하기도 하다.
겨울의 파란 하늘과 어울려져서 길게 뻗어 있으니 가슴이 답답할때 한번씩 오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수밖에..
유리바닥을 지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길은
나무데크길이다.
아라마루 전망대를 나와 가는길에 보인 물줄기가 시원해보여 잠시 차에서 또 내렸다.
흰 큰 파라솔 있는 곳에 앉아서 커피마시며 잠시 쉬어가던
생각도 나고,,
돌아가지 않지만 돌아갈 것 같은 풍차가 물줄기 앞에 있다.
사실 이 풍차의 용도를 정확하게 모르겠다.
화장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좁고 창고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그냥 조형물인가??
경인운하 아라뱃길 위 다리로 비취는 해가 눈이 부시다.
해가 지는 정서진.. 아라뱃길..
이곳은 해가 지는 종점과도 같다.
아라뱃길과 함께한 추억의 시간이 10년인데 몇년만에 가던길에 들려보았다.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안에 있는 박물관과 시청각실에서 해주던 어린이 영화, 유람선 티켓을 발권하는 카운터,
그리고 조정을 해볼수 있는 체험장과 전망대가 있다.
생각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곳으로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면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