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트빌리지 가다

2022. 2. 9. 23:34찍고 즐기고

김포아트빌리지
경기 김포시 모담 공원로 170-1
TEL: 031-996-6836
매일 10:00-22:00
입장 무료

김포빌리지의 역사적 배경:
김포아트빌리지 위치한 모담산 운양동 자락은 백제 고대국가의 시원으로 추측되는 곳이라고 한다.
넓은 평야와 나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역에 위치한 김포아트빌리지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금귀걸이와 함께 120cm 철검, 수정옥이 출토된 마한시대 분묘가 발견된 모담산을 배후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청동기시대의 지석묘(고인돌)도 다수 발견되고 있어
모담산 일대에는 예로부터 강력한 세력집단이 자리잡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석한면 천현리, 청수동리 지역으로, 이등공신이자 절충장군이며
영의정에 추증된 조선 전기 무신 심 옹의 사당과 묘가 모담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문신이자 의병장이었던 중봉 조헌 선생이 우국충정을 달래며 낚시를 하던 감바위가
북쪽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 북촌 한옥마을이 있다면, 김포에는 김포아트빌리지가 있다.

김포아트빌리지가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김포의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퇴근을 할 때면 좌석버스를 타고 모담 마을을 지나가는데,

저녁 퇴근길에 김포빌리지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조명들을 보면서 참 예쁘다고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참 좋아할 것 같아서 춥지만 바람도 쐴 겸 같이 방문을 했다.

 


김포아트빌리지는 공용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요즘같이 추워서 사람이 없을 때는 주차하기가 굉장히 편하다.
그러나 봄이 되어 사람이 몰리게 된다면 주차 공간이 그다지 넓지는 않기 때문에 주차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어쨌든 사람이 없는 여유로움이 너무 좋았다.


김포아트빌리지 표지판을 조금 지나면 물레방아가 있다.
봄이나 여름이 되면 돌아가는데 추운 겨울이다 보니 멈춰있었다.

 


물레방아가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것은 꽁꽁 얼어붙은 연못 때문이다.
아이들이 돌을 찾아서 던져봤지만 너무 얼어서 돌이 튕겨져 나왔다.

 


김포아트빌리지는 앉아서 편히 쉴만한 벤치와 공간들이 있다.
날씨가 조금 따듯했다면 정자에 앉아서 잠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겨울에 앉아있으면 추위에 오들오들 떨 거 같아서 봄을 기약한다.

 


아이들과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눈이 쌓여서 앉지는 못했지만 앉아서 사진 찍으면 뒷 배경과 잘 어울릴 듯하다.

 


한약방 모티브로 한 포토존도 있다.


마지막으로 옛 잡화점도 있다.
세 가지 모티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김포아트빌리지가 예술공간이라 그런지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높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옥집이 있는 것이 나름 개성 있고 좋다.
아파트 숲 사이에서 느끼는 고즈넉함이 신선한 충격이다.

 

 


김포아트빌리지에는 공방들도 있는데 핸드메이드 공방은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활발한 공방이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닫혀있다.

 


김포아트빌리지안에 전통한옥 숙박체험관도 있는데 사전 예약을 하면 숙박이 가능했었다.
지금은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되어 닫혀있다.

 


나무로 여러 가지 생활용품과 장식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무 공방도 있지만
역시나 닫혀있다.

 


멋진 대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면 문인화, 산수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꽃집도 있는데 플라워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유일하게 열려 있었는데 수강이 진행 중인가 보다.

 


한옥마을 뒤편에는 민속 그네가 있는데 어른이나 아이나 그네를 너무 좋아한다.

 


도심 속에 한옥마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김포아트빌리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옛 놀이터가 넓게 있다.
빨강 노랑 큰 팽이들이 있었는데 보니까 아이들을 앉히고 빙글빙글 굴러주면 되는데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는 어지럽다더니 한번 타면 마성의 매력이 있나 보다.
우리가 타고 있으니 한 명 두 명 아이들이 몰려오더니 팽이가 없어서 서있는 아이도 있었다.

 


곤장 체험도 가능하다.
실제로 곤장 맞으면 걷지도 못했다던데 십자 모양에 누워있는 것만도 아이들은 재미있나 보다.

 


나무수레도 있었는데 아이들을 태우고 부모들이 한 바퀴씩 김포 아트빌리지를 돌면 너무 좋아한다.

 


나무수레 말고 바퀴 달린 썰매도 있었는데 태우고 줄로 끌고 다니면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은 넓은 곳 걷는 것이 싫을 테니 썰매나 수레에 태워서 구경하면
다리 아프다고 칭얼대지도 않는다.
김포 아트빌리지 너 정말 매력 있다 ㅎㅎ

 


임금님이 앉았을 병풍 앞 의자에 앉아 사진도 많이 찍는다.

 


주리 트는 의자,, 왜 하필 고문기구들이 있는지 ㅎㅎ

 


공방 외에도 곳곳에 창작예술공간이 있는데 대여가 가능한가 보다.

 


김포아트빌리지에는 한옥카페 다인도 있다.

 


한옥카페 대문에 대고 "이리오너라" 하면 누가 나올 것 같지만 대문이 열려있다.
카페 안 뜰에는 야외테이블이 있지만 추워서 다들 안으로 들어간다.

 


한옥카페라 그런가 시그니처가 달고나인가 보다.

 

김포 아트빌 리지에는 편의점도 한옥이다.
날씨가 따듯할 때면 편의점 앞에도 야외테이블이 마련되고 컵라면과 군것질을 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앉아서 먹는 것은 꿈도 못 꾼다.

 


김포 아트빌리지를 돌다 보면 모담 한정식 집도 있다.
복합예술공간에 카페, 편의점, 한정식집도 모여있다.

 


한정식집 안쪽은 단출하고 식당을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음식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외부에서 손님을 모실 때 가면 좋을 것 같다.

 


김포 아트빌리지는 10개의 마스코트들이 있는데 작가님들이 제작했는지 개성이 넘친다.

 


제일 맘에 든 게 문수산성이!! 김포 대표 관광지 문수산성을 캐릭터화 할 줄이야!!

 

김포시에서 운영을 해서 입장료도 없고 볼거리도 은근히 많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사물놀이 등 민속 공연도 볼 수 있고,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예전에는 푸드트럭들도 주말 되면 즐비했는데 올봄에 그때 그 모습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지만,
이런 관람지는 사람이 북적이고 시끌시끌해야 관광지에 온 느낌이 들고 더 좋을 것 같다.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