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물빛정원 가다

2022. 1. 11. 00:16찍고 즐기고

하늘물빛 정원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686
입장료 무료

하늘과 맞닿은 물빛 정원이 충남 금산에 있다.
충청도는 단양을 비롯하여 충주, 금산까지 다양한 지역에
볼거리들이 있다.
그중에 하늘물빛 정원은 푸르름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로이다.
이곳은 머들령 계곡을 흐르다 장산 호수가 태어났고
꽃다지, 산당화, 물속에 우뚝 선 버들 수목과 야생화들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곳이란다.
인삼의 고장인 머들령 추부터널을 지나 봉황이 잠시 멈추었다는 지봉산 자락에 위치 한 곳이다.

여행을 시작할 때 날씨가 맑으면 그날은 왠지 여행도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설렘 속에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하늘 물빛 정원을 산책했던 날은 너무도 청량하게 맑은 날씨에 이곳 대표적인 조형물의 인사를 받으며

즐겁게 시작을 했더랬다.

 


산책로 초입은 허브 산책원과 핑크 뮬리 가든으로 길이 나뉘지만 어디를 먼저 가든 삥 호수를 두른 산책로는

만나게 되어 있다.

 


핑크 뮬리 가든 쪽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이름에 끌리기도 하고 분홍분홍 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왠지 예쁠 것 같았다.


기대했던 핑크 길은 아니었으나 청명한 날씨에 산책로는 너무도 좋은 곳이었다.
생각에 잠기며 걷다 보면 하늘이 보이고 나무가 보이고
호수가 보인다.

 


하늘 물빛 정원의 장산 호수는 정말 너무도 아름답다.
사진 속에 담기지 않을 만큼 그림 같은 아름다움이 있었다.
그림을 그릴 줄 알았더라면 풍경을 그림에 남기고
싶을 만큼..

 


호수가 옆에 서있는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산책로에 맞는 음악을 들으며 걸으니 더할 나위 없는 힐링 산책을 할 수 있었다.


호수에 비친 나무들이 데칼코마니처럼 보인다.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푸르름은 자연이 주는 선물인 듯하다.

 


호수를 음악을 들으며 돌면 다시 인사 잘하는 조형물님이 보인다.
하늘물빛 정원은 이름 따라 정말 하늘이 물빛과 맞닿은 멋진 정원인 듯하다.
자연적인 정원은 아니지만 인위적이더라도 이토록 푸르게
가꾸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장산 호수를 주변으로 산책로를 만든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산책로는 다 같아 보여도 다른 느낌이고 산책로마다 피어있는 꽃과 나무, 풀 한결도 다르게 보인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걷다 보면 내 집 정원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산책로를 돌고 보니 허브 열대식물원이 보인다.
약 150여 종의 허브와 열대식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식물원은 하늘물빛 정원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 앞에 있는 남녀 조형물이 기분 좋게 반긴다.

 


벽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와 열대식물들이 조화롭고
시원해 보인다.
식물원이 크지는 않지만 굉장히 싱그럽다.

 


식물원에서 물 분사 중이라 물방울이 꽃과 식물 잎사귀에 내려앉아 새벽에 내린 이슬 같아 보였다.

 


식물원을 나오기 전 문구가 인상 깊었다.

 


하늘물빛 정원을 산책하고 나오며 푸르른 산책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다시 봐도 너무 그림처럼 예쁜 곳인 것 같다.

 

하늘물빛 정원은 산책로뿐 아니라 족욕카페, 허브샵, 찜질방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잠정 중단된 걸로 알고 있지만,
이곳에서 찜질하고 찜질복을 입은 채로 저녁 산책로를 걷는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걷다가 족욕카페에서 족욕도 하고 라이브 공연도 보면서 시원한 커피 한잔 마시면 힐링이 절로 될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이용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기만 한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바라던 대로 이곳에서 해볼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