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 가다.

2022. 10. 21. 08:01찍고 즐기고

궁남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부여에 궁남지는 백제 별궁의 연못으로 가장 오래된 왕궁 호수라고 한다. 궁의 남쪽에 위치한다 하여 궁남지라고 한다.


궁남지는 인공연못이라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보는 순간 매력적인 곳임을 한눈에 알게 된다.

연못 곳곳에 떠있는 연잎들이 무척이나 독특하고 특색이 있다. 연꽃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궁남지에 와서 알게 되었다.


궁남지 안을 걷다 보면 연못뿐 아니라 푸르른 소나무와 꽃들도 볼 수 있다.

연꽃이 곳곳에 피어있기도 했는데 분홍빛을 강하게 띤 예쁜 연꽃이 신기하게만 보였다.


연못 주변으로 이름 모를 붉은 꽃들과 버드나무가 어우러져 인공연못이 아니라 자연연못이 아닐까 라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궁남지 연못 중심부에는 정자가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 잠 니 앉아 휴식을 취하기 더한 나위 없이 좋은 곳 같다.


이 정자로 오는 동안 연못에 세워진 다리를 따라 걷다 보면
연못 안 큰 잉어들이 헤엄치는 것도 볼 수 있다.


청량한 가을 날씨와 어우러져 정말 멋스러운 곳이다.


청둥오리가 유유히 헤엄치기도 한다.


버드나무와 연못이 만든 천상의 길..


연못 가득 피어난 부레옥잠 꽃들이 들판에 피어있는 꽃 같다.


부여 궁남지에서 매년 축제를 한다는데 아쉽게도 축제는 못 봤지만 조용한 궁남지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