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 벚꽃보다

2022. 4. 11. 23:00찍고 즐기고

경포호
강원 강릉시 저동

바야흐로 봄은 왔다.
집 근처에 핀 노란 개나리와 앙상한 나뭇가지에 솟은 싹 봉오리만 봐도 봄을 느낄 수 있지만,
특별한 장소에서 봄을 느끼고 왔다.
벚꽃으로 유명한 강릉 경포호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4월 8,9일 쯤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달려갔을 때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왔다.
경포 호수둘레길이 꽤 넓어서 도보로 걷자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자전거 대여를 해서 호수 한바퀴를 돌기로 했다.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니 힘들면 페달을 굳이 밟지 않아도 알아서 가니 너무 좋았다.
거리에 보이는 벚꽃나무에 눈송이가 얹어진 마냥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어 있었다.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다가 보이는 벚꽃나무에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즐거움을 표현한다.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가다가 보이는 예쁜 조형물들을 보면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도 찍고 풍경을 즐겼다.

 


조형물을 가만히 보니 1, 2, 3 등 짧게 에피소드가 있어서 둘러보며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경포호 둘레길 부근에 위치한 스카이베이 호텔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스카이베이 호텔 카페에 가면 커피한잔 마시며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커피 가격도 스타벅스 커피가격과 비슷해서 꽤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경치를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이베이 호텔을 지나 반대편으로 가보니 달 모양 조형물이 보였다.

 


호숫가에 있는 물레방아도 보였다.

 


만개한 벚꽃 나무앞에 서니 바람과 함께 꽃비가 쏟아졌다.

 


화창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보는 벚꽃은 정말 환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