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2. 22:53ㆍ찍고 즐기고
선유도 공원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황금시간이지만
일에 지쳐 있을 때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에 쪄들어 있는 부하직원을 데리고 친히 선유도 공원에 피자 먹으러 가자고 이사님이 제안해주셨다.
그 먼 곳에서 언제 점심 먹고 오냐고 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 회사에서 버스타고 한정거장 거리였다.
맑은 햇살이 내리쬐는 좋은 날에 선유도 공원의 하늘이 참 맑았다.
옛 정수장을 개조하여 공원을 만들어서 곳곳에 정수장의 흔적이 보였다.
나무와 어우러져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원래 그런 공원처럼 자연스러웠다.
선유도 공원을 거닐다 보면 온실 식물관이 보인다.
온실은 따듯해서 추운 겨울날에 구경을 하면 아늑하니 참 좋을 것 같다.
유리창 너머로 비치는 각종 식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무줄기가 커튼처럼 늘어진 게 자연스럽고 멋졌다.
선유도 공원은 벤치도 많아서 앉아서 담소도 나누고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선유도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벚꽃나무도 볼 수 있다.
여의도나 강릉 경포호처럼 곳곳마다 벚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청명한 날씨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환상적이다.
선유도공원 벚꽃들을 보며 또 한 번 봄이라는 것은 느꼈다.
벚꽃나무를 보는 것을 끝으로 대망의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선유도 공원에는 카페 및 매점이 딱 한 군데 있다.
이곳에서 베이커리와 갓 구워낸 피자를 파는데 오늘의 점심이 바로 이 피자다.
비록 피자 만드는 사람이 많이 느려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갓 구워낸 피자맛은 정말 예술이었다.
카페 2층 창 너머로 보이는 선유도 공원 풍경을 보며 피자 한 조각과 콜라 한잔이 생각보다 힐링이 되었다.
봄의 향기와 함께 도심 속 자연 속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곳 선유도 공원이 최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