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스카이워크 가다

2021. 11. 14. 22:05찍고 즐기고

만천하 스카이 워크
충북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
월 정기 휴무/일~토 09:00~18:00(라스트 오더 17:00)
043-421-0014~5

남한강 절벽위에서 89~90m 아래 수면 아래를 내려다보며 하늘길을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 워크는 돔 형으로 생긴 거대한 건물이다.

날씨가 맑은 날은 시내 전경을 물론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고,
말굽형의 만학 천문 전망대에

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발밑에 흐르는 남한강을

보며 하늘을 걷는 짜릿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돔 모양의 건물을 보고 있자니 뱅글뱅글 도는 외계인 우주선 같기도 하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 드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생긴 모양 그대로 뱅글뱅글 돌면서 올라가는 형태로 되어 있고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로 뱅글뱅글 돌면서 내려오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가려면 주차장에서 내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는데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무료 셔틀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무료 셔틀은 많은 버스들이 상시 대기를 하고 있어 모노레일을 타는 줄 보다는 대기가 길지 않아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 고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이동을 했는데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는데 체감상 5분 정도는 걸린것 같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단양 관광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고 단양 볼거리부터 맛집까지

두루두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팸플릿이 제공된다.

스카이워크 전망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나무데크로 된 계단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계단은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천천히 걸으면서 남한강부터 시내광경을 조금씩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고, 남한강을 배경으로 틈틈히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있다.

나무데크길을 오르기전 바로 앞에 만천하의 ㅁㅊ ㅎ 철로 된 표지가 보이는데

소원을 이뤄줄 것만 같은 스카이워크에가기 전 쪽지를 넣은 자물쇠를 곳곳에 채운 모습이

남산공원의 모습과 흡사한 느 낌이 들었다.

나무 데크계단을 지나 데크길을 천천히 따라 올라가면서 맑은 날씨와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서서히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돔형의 건물 안까지 진입을 했는데 안에 내부 모습은 교차로 철골 지지대로 되어 있고 뱅글뱅글 돌면서 오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내부 광경만으로도 굉장히 이색적이고 특이한 광경이었다.

스카이워크에 정상에 오르면 꼭 신발을 털도록 되어있다. 스카이워크전망대 바닥이 철골로 된 바닥과 삼중 유리로 된 바닥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철골로 된 바닥 아래를 보니 고소공포증이 없는 나 조차도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철골 바닥 구멍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고
그 아래로 절벽아래가 보이고 가만히 있으면 건물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삼중유리로 된 대망의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섰다. 철골로 된 바닥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동시에 미끄럽기도 했다. 넘어질세라 조심스럽게 걸을 수밖에 없었다.

전망대 난간이 세곳이 있는데 옆 전망대에 서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하늘에서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아찔하지만 남한강과 풍경의 어우러진 절벽 위에서의 모습이 맑은 날씨와 함께 조화로웠다.

전망대 아래에 보이는 운무가 살짝 낀 명산들과 인공적인 다리의 조화, 그 밑에 흐르는 남한강의 모습은 가슴속까지 확 트이게 하는 시원함이 있었다.

저 멀리 멋진 광경과 높은곳에서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가히 추천할 만한 곳임이 확실하다.

스카이워크를 내려와서 진입로 반대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11000 HA 카페가 있다.
만천하 카페는 스카이워크만큼의 짜릿함은 아니어도 카페아래로 내려 보이는 풍경과 따듯한 커피

한잔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카페의 시그니처는 땅콩커피로 땅콩의 고소함과 커피의 향긋함을 같이 음미할 수 있다고 한다.
카페에서 파는 베이커리도 같이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빵과 디저트로 추운 겨울에는 몸도 녹이고

풍경도 즐 길수 있는 스카이워크 안에 있는 작은 즐거움 일 수 있겠다.

스카이워크를 가기전 지나는 천주터널

백 년 전만 해도 기차가 다니던 터널을 단양시에서 그대로 두는 것보다 옛것을 살려서

관광명소로 살려내고자 단양시에서 고심한 끝에 터널에 조명을 달아 지나갈때의

신비로움을 연출해냈다고 한다.

내가 찍은 천주터널도 멋지지만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지나는 수양개 터널 또한 굉장히 신비롭다.

간간히 셔틀버스 기사님중에 유쾌한 분을 만나게 되면 터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명쾌하게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