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섬유원지 가다
포근한 가을 날씨에 가고 싶은 곳들이 많은 요즘, 핫하디 핫하다는 강천섬 유원지가 궁금했다. 얼마나 핫한지 강천섬 유원지 주차장에 들어가는 차는 많아도 나오는 차들이 없었다. 주차장에 도저히 차를 주차할 수 없어서 마을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었다. 주차장을 지나 걸을 때는 대체 이곳이 왜 핫한 걸까 싶었는데 허허벌판에 조금씩 드러나는 갈대들과 길게 펼쳐진 강을 보니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다. 이정표처럼 펼쳐진 울타리를 따라 걸었다. 정돈된 길 사이로 사이클 타는 사람들도 손을 잡고 다정히 걷는 연인들이 보였다. 강천섬 유원 지안에 끝없이 펼쳐진 노란 은행나무가 물결치는 것 같았다. 넓게 펼쳐진 들판에 바람막이 텐트도 치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풍경을 즐기..
202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