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돌치시모 가다

2022. 2. 21. 21:38먹고 즐기고

라 돌치시모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8 2층

매일 10;00-21:00

 

월요일은 항상 직장인들에게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요일이다.

점심을 먹고 나면 사무실로 그냥 들어가기에 너무 아쉬워서 꼭 커피를 한잔 사들고 가게 된다.

합정에는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고 카페마다 시그니처가 달라서

처음 가는 카페는 설레임이 있다.

라 돌치시모는 건물 이층에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실 카페인지 아닌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LTE 그녀들과 오후 충전을 위해 커피 수혈이 필요하여 찾아간 곳이 라 돌치시모다.

원두는 두 가지로 돌치와 시모가 있고 향과 맛이 각각 개성적이다.

 

 

카페 안은 참 단정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카페 분위기는 왠지 주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메뉴도 꽤 다양한데 카페를 처음 가면 꼭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원래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 카페마다 아메리카노의 맛과 향이 다르기 때문에 

취저를 찾아 카페 투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카페 안에는 사장님이 키우는 큰 검은 개가 있다.

처음에는 무슨 개가 저렇게 클까 싶어서 솔직히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는데

너무너무 순하고 귀여운 녀석이다.

원래 엄청 도도하다는데 내가 처음 이 카페를 방문한 날 발라당 뒤집어서 애교를 떤다.

큰 개가 애교를 떨면 징그러울 것도 같지만 너무 귀여웠다.

 

 

오늘은 두 번째 본 날인데 이 아이가 내 무릎에 자기 머리를 괴고 한참 있었다.

볼 수록 참 잘생긴 아이네 ㅎㅎ

엄청 순하고 조용하고 도도한데 LTE 그녀들은 뿌리치고 나한테만 온다. 

이런 개는 정말 집에 데려가서 키우고 싶다.

 

 

카페 안은 참 단정하고 예쁜 것 같다.

 

 

밖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거리를 오가는 사람 구경도 할 수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 중간중간 난로가 놓여 있는데 어색하지 않고 실내에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소품 같다.

 

 

카페 안에는 선인장 온실 같은 느낌이다.

선인장 주변으로 감각 있는 일인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다.

혼자 와서도 카페에 앉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카페다.

 

 

실내가 꽤 넓어서 길게 테이블들이 있고 카페 분위기가 예쁘고 단정해서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다.

 

 

카페 분위기도 좋지만 순하고 귀여운 검둥이 그 녀석이 눈에 밟혀서 

커피가 당길 때 가끔 이곳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일거리가 잔뜩 쌓인 사무실에 에너지 충전제인 커피 한잔이면 세상 행복한 것 같다.

한주도 힘차게 파이팅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