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 가다

2022. 2. 20. 19:49먹고 즐기고

연경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1
매일 10:30-21:30

서울에서 중화요리가 연희동이 유명하다면, 인천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주말이 되니 맛있는 요리가 먹고 싶어 방문한 차이나 타운에는 여전히 먹거리가 풍성했다.
너무 많은 중화요릿집들이 있어 결정 장애가 올 정도였지만,
오늘은 딱 한군데만 생각하고 와서 결정 장애 없이 바로 직진해서 들어갔다.

인천 중국차이나타운안에서 하얀 짜장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연경이다.
건물 자체를 봐도 대륙의 비주얼로 3층까지 있는 화려한 곳이다.

 


코로나 전만 해도 주말에 차이나타운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물론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의 명성에 비하면 확실히 거리가 조용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연경과 같이 유명한 중화요릿집도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 것 같다.
항상 재미있게 보던 신서유기 촬영지이기도 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반죽을 하는 쉐프를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자신있게 요리를 내놓은 자부심이 있는 곳인 것 같다.
특이한 점은 오픈 주방이 1층 입구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이다.


방역 패스 후 입구를 지나 한층 올라가면 화려한 연경의 입구가 보인다.
입구 앞에는 조각상들이 즐비하게 있고 빨간색 벽들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옆면에는 빨간 벽에 황금 잉어 상이 있었는데 왠지 중국에 있는 레스토랑을 온 듯한 느낌이다.


확실히 유명한 곳 답게 한적한 거리이지만 연경에는 저녁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메뉴판에 다양한 요리들이 있어 좀처럼 선택이 어려웠지만,
찹쌀 탕수육, 우육탕면, 하얀 짬뽕과 삼선 짬뽕을 주문해보았다.
찹쌀 탕수육은 주문이 무섭게 5G로 나왔는데 비주얼이 꿔바로우를 닮았다.


무순을 얹어 부먹으로 나온 찹쌀탕수육 비주얼이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꿔바로우처럼 집게와 가위가 함께 나오는데 듬성듬성 잘라서 소스에 버무렸다.

 


한점 집어 입에 넣으니 바삭한 식감에 적당하게 상큼한 소스가 어우러져 너무 맛있었다.
꿔바로우가 부드럽다면 찹쌀탕수육은 겉바속촉에 고기가 전혀 질기지 않고
찹쌀 옷이 바삭바삭 한게 오래도록 눅지 않고 짬뽕을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해서 신기했다.

 


우육탕면이 있어 신기해서 주문해봤는데 국물이 진한 색깔에 고기가 정말 큼직한 게 많이도 들어있다.
국물은 정말 푹 우렸는지 진~하다못해 여운이 남는다.
고수와 고추기름이 같이 나오는데 둘 다 너무 좋아해서 잔뜩 넣어서 시원하고 맛있게 먹었다.

 


하얀 짬뽕은 비주얼도 하얗다.
홍합, 새우, 큼직한 꽃게가 야채와 어우러져 국물이 진하고 여운이 깊게 남는 맛으로 

짬뽕이기는 하나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삼선짬뽕은 엄청 매콤하고 시원한 맛으로 매운맛으로 즐기고 싶을 때 딱이다.

엄청 큰 새우와 꽃게가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이 엄청 시원하다.

 

 

항상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동네에서 즐기는 배달 짜장과 짬뽕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가끔은 고급진 요리로 즐기는 중화요리가 먹고 싶을 때가 있는 것 같다.

고급진 요리의 중국 요리가 생각난다면 이 곳 인천 차이나타운 안 "연경"을 추천하고 싶다.

 

 

계산대 앞에 순금 나무가 눈에 띄어서 찍어봤는데

왠지 복과 함께 황금이 잔뜩 들어오지 않을까? 하는 살짝 기대와 함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복 같이 받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