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쉬멍 닭갈비가다

2022. 1. 27. 23:53먹고 즐기고

go쉬멍 닭갈비
서울 마포구 독막로 7길 41
TEL: 02-2244-4747
월~토 11:00~ 23:00

점심메뉴의 고민은 늘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고민하다가 12시에 동료들과 나왔는데 가는 식당마다 만석에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합정 길목까지 나왔다.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자며 하얀 간판에 닭갈비가 보이길래 냉큼 들어갔다.
닭갈비 집 이름이...go쉬멍? 이건 멍미?
어쨌든 12시 10분이 훨씬 넘은 시각에 마음이 급해져서 고민할 새 없이 go!.


닭갈비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부대찌개도 있나 보다.
들어가는 입구가 특이하고 깔끔하다.


문 앞에 go쉬멍이라고 쓰여있는데 얼핏 제주 사투리 같기도 하고이름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사장님께 계산하면서 여쭤봤는데 잘 쉬고 가라는 제주 사투리였다.


메뉴는 메인이 딱 두 가지로 나뉘는데 닭갈비와 부대찌개이다.
테이블을 보니 부대찌개가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오전부터 일로 체력 소진이 너무 커서 치즈 듬뿍 얹은 닭갈비를 달리기로 했다.
너무 급하게 점심메뉴를 선택하다 보니 테이블까지 달렸고,
앉은자리가 메뉴판도 안 보이는 자리였다 ㅠㅠ
메뉴판은 인터넷 어딘가에서 참조했다 ㅎㅎ
쉬멍 국수도 있던데 다음에는 쉬멍 국수와 부대찌개를 꼭 먹어봐야겠다.


반찬은 정말 정갈하게 쌈무, 샐러드, 김치, 두부같이 쫀득해 보이는 계란찜이다.
계란찜 저렇게 해보고 싶은데 여러 번 해봐도 저런 계란찜은 정말 어렵다.
계란찜 맛도 맛이지만 식감이 굿!!


go쉬멍 치즈 닭갈비 대령!!
닭갈비가 나온 시간은 12시 30분!!! 30분 만에 먹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4명의 여자들은 침착하게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고 양손으로 점심을 시작했다.


닭갈비와 양파가 어우러져 달콤한 듯 살짝 매콤한 맛이 돌지만 맵찔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순한 맛이었고,
치즈가 얹어져 있어서 쭉쭉 늘어나는 닭갈비 맛은 정말 최고였다.
12시 40분까지 10분 만에 닭갈비 클리어하고 빠르게 밥을 볶아달라 요청했다 ㅎㅎ
5분 만에 볶은밥을 먹고 go쉬멍 닭갈비집을 나선 시간은 11시 55분이었으니 25분 만에 LTE급 점심을 먹었다.
여자 네 명이서 정말 대단들 하다 ㅎㅎ 넘 빨리 먹어서 볶음밥 사진도 없다.
다음에 미리 가서 다른 메뉴를 느긋하게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