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YENA SPACE 카페에 가다.

2022. 1. 20. 23:21먹고 즐기고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항상 짧기에 분주하다.
바쁜 일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점심을 먹으며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보니
점심 먹고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게 된다.
합정동에는 식당보다 카페가 훨씬 많은 동네다 보니
점심 머 먹을까 와 함께 오늘은 어디서 커피를 마실까 가 동시에 고민이 된다.

출근을 하는 길에 보았던 오픈 한 지 얼마 안 된 카페가 눈에 띄어서
오늘 점심 후 커피 마실 카페를 이곳으로 정했다.
이름하여 YE'S YENA SPACE!
이름이 고급진 듯 어렵다. 처음엔 그냥 YES인 줄 알고 거참 이름 쉽네 했더니만
YE'S 옆에 길게 YENA SPACE가 붙어 있었다.

 

카페 간판이 너무 예뻐서 끌리기도 했고 지금은 추워서 안 되겠지만

테라스에 있는 나무의자들이 맘에 들었다.

 

 

따듯한 봄에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 한잔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카페 들어가는 입구 분위기가 꽤 맘에 들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다.

그냥 커피숍인 줄 알았는데 저녁에는 퍼블릭 바 느낌이 났다.

내부가 넓고 트여있어서 좋았지만 손님이 너무 없는 게 조금 안타까웠다.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다트 기기가 보이는데 이것 때문에 이태원 퍼블릭 느낌이..

합정은 젊음의 거리니까 사장님이 카페와 퍼블릭 바 컨셉으로 가시려나보다.

다트 잘 못 던지는데 한번 해보고 싶네.

 

 

다트 기기 옆 선반에는 아기자기한 머그컵들이 장식되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머그컵 위에는 양주가 ㅎㅎㅎㅎ 음,, 카페라기엔 분위기가 왠지 바 분위기인데..

 

 

흑곰이 들고 있는 곰표 맥주병이 눈에 띈다.

CU에서 잦은 품절로 핫했던 맥주인데 이제는 구하기 쉽고

곰표에 이어 흑표 맥주도 나왔으니.. 

 

 

카페 안쪽으로는 정말 바가 있다.

칵테일 바는 아닌 거 같은데 양주와 와인이 놓여있는 걸 보니 

퍼블릭 바 분위기도 아닌 것 같은데..

술을 모르는 사람으로서 사실 커피 마시러 왔으니 커피가 맛있으면 된다.

 

 

실내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보니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서비스로 토스트와 웨하스, 딸기잼이 같이 나왔다.

토스트가 무료로 제공되는 거 치고는 고급스럽다. 

구운 식빵에 시나몬 가루와 슈거 가루가 뿌려져서 나왔는데 맛도 있다.

회사 동료와 감탄사를 내뱉으며 토스트와 웨하스를 흡입했는데,

오늘 점심 정말 많이 먹었는데 들어갈 데가 있다는 게 놀라웠다.

위의 크기는 과연 얼마까지 늘어나는 것인가..

 

토스트 위에 딸기잼을 잔뜩 바르고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평범했다.

앞으로 토스트 먹고 싶을 땐 YES를 찾기로 했다.

오픈된 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이름이 어려워서 그런가,, 지도에도 안 나온다.

좀 당황스럽지만,, 이곳은 당분간 나만 아는 걸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