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가다

2021. 11. 6. 00:06찍고 즐기고

공주 공산성


공산성은 충청남도 공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포곡식으로 축조된 옛 백제의 성곽이었다.
백제 당시에는 웅진성(熊津城)이라고 불렀으나 고려시대 이후에는 공산성이라고 불렸으며,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 산성(雙樹山城)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공산성은 백제시대는 물론 조선시대까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다. 곧 백제가 멸망한 직후에는 의자왕이 잠시 거처하였고, 이곳을 거점으로 나당연합군에 대항하는 백제부흥운동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그 뒤 822년(헌덕왕 14)에 김헌창(金憲昌)이 일으켰던 반란은 이곳에서 진압되었고, 1623년에 이괄(李适)의 난 때 인조가 잠시 피난하기도 하였다.



충청도에는 장관이 뛰어난 곳들이 많고 다른지역들도 그렇지만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그중에 공산성은 옛 성곽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공산성 금서루에 매표소가 있고 이곳을 통하여 입장을 한다.
때마침 정시마다 이뤄지는 성문 교대식을 볼 수 있었는데 옛 백제군사 복장으로 교대식을 재연하고 있었다.


금서루 위쪽으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성곽을 쭉 따라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쭉 이어져 있고,
이 길을 따라 성곽 외곽을 천천히 걸으면 성 아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잡고 걸을수 있는 난간도 없어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어디에서도 시도해 볼 수 없는 성곽 외곽 걷기는 꽤 매력적이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더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공산성 안에는 영은사라는 작은 절이 있고 백제 연화 축제도 진행중인 것 같은데 밤에 보는 공산성 왠지 멋있을 것 같다.
다만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여운으로 남기어 나중에 다시 한번 방문 하기를 기약해본다.


공주 공산성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매일 09:00-18:00 설날 및 추석 당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