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산 수목원 가다

2021. 12. 18. 12:24찍고 즐기고

황학산수목원
경기도 여주시 황학 산수 목원길 73
하절기(3월~10월) 09:00 ~ 18:00
동절기(11월~2월) 09:00 ~ 17:00
※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황학산 수목원은 습지원, 석정원, 산열 매원, 미니가든, 항아리 정원 등 식물의 생태와 기능에 따라 특색 화한 14개의 테마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립수목원으로 입장료는 무료이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 가기 어렵겠지만 초 겨울까지는 서울 근교 나들이 코스로 추천하기 좋은 곳이다.

주차장 또한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대형 8대/소형 127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황학산 수목원 안으로 들어오면 입구 쪽에 도토리 북카페라는 카페가 있다.
수목원을 둘러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커피 한잔 마시기 좋은 곳 같다.
북카페이니 만큼 여유가 있고 날씨만 좋다면 앉아서 좋은 책을 한 권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수목원을 방문했던 날에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살짝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우산을 쓰고 걷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카페 옆에는 매룡지라는 큰 연못이 있는데 날씨가 좋았다면
연못을 거닐며 힐링을 하기에 좋은 곳이었지만
비가 와서 오래 머물지는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른 코스로 이동했다.


비에 젖은 갓 피어난 꽃을 보니 봄의 느낌이 왔다.
-방문 당시가 올해 봄이었다.
아직은 겨울의 냄새가 나는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갓 피어난 꽃을 보니 봄은 봄이구나 싶었다.

연못을 지나 걷다 보면 미니가든이 나온다.
말 그대로 작게 꾸며놓은 정원 같은 느낌으로 잘 다듬은 침엽수들이 보였다.
미니가든을 거닐다 보면 내 집의 작은 정원 같았고
집안에 이런 정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도 해본다.


다리 사이를 지나 수목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는 했지만 우산 쓰면 걷는 수목원 길이 제법 운치가 있기는 했다.


다리를 건너면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비를 피할 수 있어서 잠시 앉아서 비 오는 것과 나무들 사이에 힐링 휴식을 했다.


항아리 정원은 항아리로 만든 조형물과 함께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항아리 정원에는 여 러크기의 항아리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김장김치도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고,
장들도 플라스틱 통에 담다 보니
사실 항아리 보기가 쉽지는 않다.
특히 항아리는 무겁고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가정집에서 사용하기가 편하지 않기는 하다.
수목원에서 보는 항아리를 보며
신기해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에는 어딜 가나 인생 사진 건질수 있는
핫 포토샵들이 있는데
황학산 수목원 베스트 인생사진 포토존이 아닐까 싶다.
모델이 나무인데도 액자에 담긴 그림 같은 느낌이 든다.


수목원 정원들을 지나 가면 산림박물관이 보인다.
비가 오니 구경도 할 겸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산림박물관 건물이 생각보다 크니 관람할 것들도 많을 것 같다.


박물관 첫 입구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는 웰컴 투 산림박물관 표지판이 반긴다.


산림박물관에도 도토리 6남매라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토종나무들을 캐릭터화 시켜서 엄청 귀엽다.


박물관 내부에는 자료들을 통해 황학산에 서식하는 식물, 새들 자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자연 공부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산림박물관 내부
산림박물관내 식물의 기원
산림박물관내 전시물과 자료

박물관 안에 낙서하는 곳이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그림 그리고 낙서할 수 있다.
테이블은 색연필로 그어놓은 낙서들이 가득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흔적을 남겨준 아이들 생각에 웃음이 난다.


황학산수목원 베스트 사진들..
날씨가 화창했다면 봤을 광경들인데 조금은 아쉽다.


박물관을 나와서 조금만 내려오면 난대식물원이 있다.
비가 오면 온실식물원은 관람하기 너무 좋은 곳이기에
안으로 들어갔다.


식물원 온실은 항상 일정 기온을 맞춰야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어서인지 늘 기분 좋게 따듯한 느낌이 든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식물원 내부에는 온갖 식물들이
가득하다.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부터 예쁜 꽃들, 작은 폭포까지 온실 속 화원이었다.
아직은 봄이 오고 있는 시기라서 핀 꽃들이 많지 않다 보니 알록달록한 생기는 없었지만
날이 조금만 지나면 아마 식물원 안에 꽃들이
가득할 것 같다.


식물원을 돌아 나오니 수목원 조형물들이 보인다.
비가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없었지만 날씨가 좋으면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가득하겠다.


황학산 수목원은 여러 다양한 테마로 황학산에 자연생태와 식물, 꽃등을 볼 수 있는 곳이고
산림박물관과 난대식물원이 있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조금 더 화창한 날에 가까운 근교이니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