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가다.

2021. 12. 13. 22:42찍고 즐기고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매일 06:00-22:00 외부시설 개방기간
(12월부터 2월은 07:00-22:00)
매일 10:00-18:00 내부시설 개방기간

전라 도하면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하여
핫플레이스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광주는 중심도시로 방문할 때마다 서울 느낌을 갖는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은 흔히 줄여서 ACC로 불린다.
ACC는 민주평화 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어린이문화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어서
아시아 문화 교류와 문화자원 수집 연구, 콘텐츠 창작,
전시, 공연 등이 모두 이뤄지는 세계적인 복합 문화기관
이라고 한다.

 


내가 갔던 날은 구름이 커튼처럼 드리워진 가을이었다.
ACC 입구에는 국립 아시아 문화 전당이라고 쓰여있다.

ACC옆에 붙어있는 건물은 옛 전라남도청이다.
이곳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역사적인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리모델링을 하여 ACC의 일부가 되었는데
이 공간은 등록문화제 제16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ACC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와 공연을 볼 수 있고
여러 예쁜 조형물들이 있어 사진 찍기도 좋다.


ACC앞에는 분수대가 있는데
하늘이 너무 예쁘니 분수 또한 돋보였다.
여름에 내리쬐는 분수 물줄기를 보면
진짜 시원할 것 같다.

분수대를 돌아가면 전일빌딩 245가 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전일빌딩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020년 5월 11일 복합 문화시설로 바뀌었고
전일빌딩 245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으로 245개의
탄흔이 발견됨에 따라 지어진 명칭이다.

이곳은 원래 2016년도에 주차장 설계를 하려고 했으나
리모델링 과정에서 총탄 흔적을 발견하고
다음 해 사적지로 지정되어 시민플라자 조성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전일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데스크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1층부터 1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돌면서
각 층마다 전시된 사진 관람, VR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9,10층은 245개의 건물 안 탄피의 흔적과
천장에 총알이 날아들 것처럼 벽면에 당시 상황을
재연해놨는데 그때 당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줘서
마음이 무겁고 안타까웠다.

 

다양한 공연, 전시 관람과 함께 세계적인 문화체험을 하고 싶다면,

무겁지만 역사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아시아 문화전당과 전일빌딩 245는 꼭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