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마을 가다

2023. 2. 20. 22:14찍고 즐기고

가까운 곳에 과거로 타임머신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외암 민속마을은 가깝고도 먼 전통 여행지다.


겨울의 민속마을은 조용하다.
사람들로 북적여야 즐거움이 있는데 이른 아침 잠시 들리다 보니 아직 오픈하지 않은 곳도 많았다.


맑고 쾌청한 날씨에 입김이 나오는 추운 겨울 날씨여도
파란 하늘과 널찍한 돌이 쌓인 돌담과 기와집을 보니
마음이 여유롭다.


초가 정자와 정승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외암마을은 멀지 않아 가볍게 여행하기 좋다.


곳곳에 잔디와 나무와 정자가 있다.


하서원이라고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민박도 가능하다.


둘레가 어마한 나무 사이로 푸른 잎과 가지가 꼭 조형나무 같다.


외암민속마을엔 전통슈퍼마켓도 있다.


추운 겨울에도 알록달록 꽃을 피우기도 했다.


초가집 담벼락에 잘 익은 호박이 탐나기도 했다.


여름이 되면 시원할 곧게 뻗은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잠시 누워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평상과 초가정자가 보인다.


가장 유명한 건재고택은 굳게 닫혀 있어 아쉬웠다.
이리오너라 하면 열어주지 않을까..


마을 한 귀퉁이에 서있는 검은 나무가 겨울사신 같다.
여름엔 싱그러움을 띄울 나무가 그려진다.


굵게 둘러싼 담벼락 사이로 보이는 초가집이 소박하다.


초가집 담벼락 사이를 걷다 보면 잠시 생각을 접어두고
조선시대에 머무는 듯한 착각이 든다.


기와 정자에 잠시 앉아 다리도 쉬어주고 마음도 쉬어간다.


항아리에 메뉴판을 만들어 둔 이곳은 카페인 듯한데
아직 오픈하기는 이른 시간이었다.


모퉁이를 돌고 담벼락 사이로 기와집 초가집도 보고
돌아서면 또 담벼락 모퉁이를 만난다.


절개가 보이는 소나무들이 돌담 위로 우뚝 쏟아있다.


빽빽한 소나무를 보고 있자니 일 년 내내 푸르름이 지조가 있다.


마을입구에 늘어진 나뭇가지가 출입문을 만들고
정승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듯하다.


춥지만 푸른 하늘과 개천, 잘 정돈된 민속마을의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다시 방문한다면 심 그러울 봄 여름날씨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