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가다
빨갛게 단풍옷을 입은 내장산의 모습이 너무 예쁠 것 같았다. 정말 절정으로 예쁜 시기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마지막 단풍을 보러 갔다. 단풍은 역시 사람들이 갈 때 같이 보아야 예쁜 건가 보다. 가을 옷을 벗은 우화정이 을씨년스럽다. 빨갛게 조금 남아있는 단풍잎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바스락거리는 낙엽 잎을 밟으며 잠시나마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 내장사로 가는 길.. 주황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에 잎이 더 많았다면 환상적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장사 가는 길에 세워진 비석과 연못 내장사는 아담한 사찰이지만 단풍이 만발한 시기에 자연의 화폭 같은 절경이 예술적일 것 같다. 마지막 단풍을 담고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분주하다. 붉은 나무들이 가을 마지막을 장식하..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