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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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 군락지 가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명소들이 많다 보니 집 앞도 단풍 명소일 수 있지만 조금은 색다른 곳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태백 철암 군락지에서 빨갛게 물든 단풍들을 보며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철암 군락지는 작은 산골마을 앞 철암 초등학교 앞에 작은 냇가와 함께 즐비한 단풍나무 서식지이다. 가을 마을 축제와 더불어 계곡물억 떠있는 돛단배 두척과 붉게 물든 단풍잎이 가을을 새삼 느끼게 한다. 단풍을 좀 더 보면서 걷고 싶어 등산로 안쪽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조형물 위에 얹어진 색색깔의 단풍 모형에 눈길이 간다. 조형물 옆 나무데크 다리 위로 오르면 등산로로 이어진다. 등산로 나무 사이로 나무에 조각된 나무 현판이 반기는 듯하다. 등산로는 가파르지도 않고 길지도 않다. 적당하게 숨 고르기 하며 떨어지는 낙엽을 보..
2022.11.15 -
민둥산 가다
강원도에는 태백산만 떠오르는데 정선에는 억새풀로 유명한 산이 있다. 이름도 정감 있는 민둥산! 가을에는 그곳에서 억새풀 축제를 하는데 올해는 9월 24일부터 11월 13일 까지라고 한다. 주말이 되니 민둥산 억새풀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민둥산은 총 4코스로 갈 수 있는데 두 번째 최단 코스인 1코스로 정했다. 해발 1800미터 이상인 산이다 보니 가파르겠지만 너무 느린 코스는 힘들 것 같았다. 등산로 초입에 들어서니 싱싱한 토마토를 팔고 있었다. 이름하여 무인상점.. 올라가는 길에 토마토를 팔다니.. 생각만 해도 무겁다. 제법 싱싱한 토마토에 눈이 저절로 갔지만, 눈으로 맛있게 먹고 억새풀 보러 고고! 코스를 한번 보고 많은 인파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제1코스 등산로 초입부터 정말 만만..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