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베어데이 가다

2022. 1. 13. 23:09먹고 즐기고

해피 베어 데이(HAPPY BEAR DAY) 합정점
서울 마포구 양화로 12길 16-6
TEL:032-655-5825
영업시간: 매일 11:30-23:00


홍대와 합정역 주변에는 정말 많은 카페들이 있다.
회사가 이 부근에 있어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카페 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색적인 카페도 많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 쿠키가 맛있는 카페 등등 등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를 가진 카페들이 있다.
우리 회사 바로 앞으로 일반 가정집이 리모델링되어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해피 베어 데이 카페가 작년에 오픈을 했다.
오픈 당시에는 예쁜 카페네. 알록달록하네. 커피맛은 괜찮을까 생각만 하면서 지나쳤었는데 지인과의 만남 장소로
드디어 방문을 하게 되었다.

합정동 부근에는 회사, 상점도 많지만 의외로 가정집이
드문드문하게 많이 있다.
여기 해피 베어 데이도 처음에 가정집이었는데
리모델링하면서 멋진 카페가 되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가정집 대문을 리모델링한 듯하다.
입구 초입부터 셔터를 연신 누르는 러블리한 커플이 있었다.


입구에 들어갈 때까진 겉만 알록달록한가 하며 갔는데
카페 문답으로 들어가니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계단 앞 돌하르방에 씌운 산타모자가 은근 잘 어울린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눈의 띈 것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었다.
일반 베이커리 느낌보다는 디저트만 전문적으로 파는
카페의 느낌이 났고 예쁘고 화려한 크로와상, 캐릭터로 변신한 크로와상과 곰돌이 쿠키와 쫀득해 보이는 케이크가
보기만 해도 달달하게 만드는 듯했다.


크로와상이 절대 평범하지가 않다.
크로와상 겉면에 캐러멜 크림을 뿌리고 진주도 얹어져 있었는데 먹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케이크는 더하다..정말 이렇게 화려한 케잌은 처음 본다..
슈가 케이크 같기도 하고 화려하게 입혀진 색의 케이크가
너무 생소하고 비주얼이 화려한 케이크는 사실 맛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쁜데 맛있을까에 대한 YES라는 대답은
어려워 보였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하여 크리스마스트리 같기도 한 케이크들이 장난감 같기도 하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공휴일 혹은 생일등 행사 때 케이크를 사 간다면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다.
다만,, 가격이 조금 많이 세다.. 조각 케이크가 7500원이니..


카페 내부는 깔끔하고 꽤 넓다.
1층, 2층 그리고 테라스가 있는데 춥기도 하고 귀찮아서
2층과 테라스는 올라가지 않았다.
여름에 방문하면 테라스에 가봐야겠다.


케이크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한 조각과 커피를 주문했다.
얼그레이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알록달록하고 진주에 온갖 장식품이 얹어져 있어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진주는 먹어보니 과자였고, 케이크는 알록달록해서 엄청 달 줄 알았는데 화려한 비주얼과는 달리 생각보다 달지 않고
은은한 얼그레이 맛이 났다.
이 가격 받을 만했다.. 정말 너무 맛있다..
스트레스받을 때 이 케이크 한 조각이면
당 충전 1000% 완료!!


커피는 향이 좋았고 케이크는 달지 않아서 디저트로
딱 이었다.
점심 배부르게 먹고 커피와 디저트까지 순삭을 하니
배부름과 만족스러운 당 충전을 해서인지 기분이 좋아졌다.


향긋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가 필요하다면 해피 베어 데이가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