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4. 23:59ㆍ찍고 즐기고
공주 계룡산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단풍의 계절에 맞게 공주 계룡산 갑사는
명소 등산코스 중에 하나이다.
우리나라 가을의 알록달록한 단풍이 입혀진 산들을 볼때면 나도 가을을 입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룡산 갑사는 예부터 계룡갑사(鷄龍甲寺)·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계룡사(鷄龍寺)라고도 한다고 한다.
갑사는 420년에 계룡산 천진보탑을 보고 아도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556년(진흥왕 17)에 혜명이 창건하였다는 설, 아도가 창건하고 혜명이 중창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계룡산 갑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기허당 영규대사와 승병들의 숨결이 있는 곳으로 호국불교의 중심에 서 있으며, 현재 국보 1점, 보물 8점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이다.
현존하는 부속 산내암자로는 신흥암, 대자암, 내원암, 대성암이 위치하고 있고,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고하여 춘마곡 추갑사라고 불리는 관광명소이다.
갑사 가는 길은 다른 사찰들에 비해 다소 평이한 길이다. 둘레길을 걷듯이 천천히 주차장에서 절까지 걸어가는 길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 봄에는 황매화,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하다지만, 내가 방문한 날은 붉은 단풍잎을 볼수는 없었다.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남긴 크고 시원하게 뻗은 고목나무들을 보면 걷는 갑사가는 길이 즐겁기만 하다.
사대 천왕문을 지나 사찰에 도착해보니 사찰 체험 축제를 하고 있었다.
사찰에서 하는 초콜릿 만들기 체험은 왠지 생소한 느낌이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갑사 대웅전은 아담하지만 충남 공주 10 경이 괜히 나온 소리가 아닌것 같았다.
갑사에서 조금 더 가면 용문폭포가 있는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잠시 들려보았다.
갑사를 닮은 작은 폭포를 보니 잠시 앉아 막걸리 한잔하며 시한수 읊고 가야 할거 같았다.
갑사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길에 음식점 거리가운데 무대에서는 트로트 축제 준비중이었다.
가을에 단풍을 보았으니 내년 봄에는 황매화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