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바다정원가다

2021. 12. 9. 00:10찍고 즐기고

바다정원
강원 고성군 토성면 버리깨길 23
카페&베이커리: 매일 10:00~22:00
라스트 오더 21:50 (폐장 22시)
레스토랑: 매일 10:00~21:00
라스트 오더 20:00 (폐장 21시)

요즘에는 곳곳마다 대형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카페마다 이색적인 분위기가 있다.
카페에서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그지역 분위기도 마시게 되는 것 같다.

고성에 있는 바다정원은 뷰가 정말 근사하다.
대형화된 카페들이 수도권에도 많이 있지만 바다정원은 이름처럼
바다가 정원 같은 카페다.

바다정원 안에 들어가면 넓은 인조잔디와 함께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경계가 없이 하나로 보인다.
바다정원 입구로 들어서서 오른쪽에는 GOODS & SEAFOOD STORE가 있는데
해산물 레스토랑일 것 같지만 사실은 건어물 가게다.
건어물 가게 앞을 포토스폿으로 꾸며놓으니 건어물 가게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건어물 가게 앞에는 인조잔디가 넓게 펼쳐져있고 파라솔과 빈백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바다정원은 두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데 벽면에는 타투 같기도 한 개성 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5층짜리 건물로 지어진 바다정원 신관 1층은 베이커리 카페, 야외 테라스 정원등 여러 테마로
휴식공간들이 있고, 2층은 펍 & 레스토랑으로 꾸며져 있다.
3층은 카페 홀과 키즈존, 4층은 오션뷰 홀, 5층은 루프탑과 포토존으로 되어있다.
내가 갔던 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은 방문하지 않았다.

 

바다정원 건물은 두 건물이 이어져있고 중간에 다리처럼 이어져 건물 두동을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스탠드와 파스텔 색감으로 계단을 돋보이게 만들었는데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바뀔 것 같다.

 

계단 끝에는 기린이 서 있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을 것 같다.

기린 뒤로 초록 잔디가 있어서 사진상 색감도 참 예쁠 것 같다.

 


1층에는 테라스로 되어 있어서 탁 트인 공간이 잠시 앉아서 사색을 즐기면서

벤치에 앉아 청명한 하늘을 올려보기 딱 좋은 장소이다.

 

5층으로 올라오면 다양한 인생 사진 스팟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장소는 어디가 되었든 두말할 필요가 없이 인기 장소가 된다.

바다정원 5층에 빈백 의자를 두었는데 폭신한 빈백 의자에 몸을 파묻고 보는 바다는 하늘 같았다.

석양이 지는 저녁때 노을을 보면 빈백의자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다면 왠지 행복하지 않을까.

 

꽃으로 장식된 테이블은 왠지 웨딩과 허니문이 떠올랐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검은 턱시도를 입은 신랑에게 프러포즈를 받는 장면이 살짝 떠오르는 것을 보면

바다를 보며 잠시 감성적이 되었나 싶다.

 

날씨가 맑으니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지 인생 사진 한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바다정원인 것 같다.

이름대로 5층은 바다정원으로 꾸며놔서 서있는 어디든 바다가 배경이 된다.

 

바다정원 건물을 나오면 나무 사이로 바다 산책을 하러 온 사람들이 붐빈다.

지금은 추워서 두툼한 패딩을 입고 걸어야 하겠지만 청명한 날씨에 거니는 바다정원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것 같다.

 

고성에 온다면 이곳 바다정원을 방문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