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삼동 커피와 김용기과자

2022. 3. 12. 11:57먹고 즐기고

가족 중 확진자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강제 자택 근무를 하게 되었다.

집에 있으면 더 편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일주일동안 밤 12시까지 계속적인 업무 강행이 되어 출근하는 것보다 더 힘든 상황이었다.

다행히 다른 가족들은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 한 사람 외에는 아프지 않아 다행이긴 했다.

집에서 업무를 하니 커피 보약이 간절하여.. 하삼동 커피를 배달앱으로 주문했다.

아메리카노 2000원이라는 가성비 대비 향이 좋은 커피와 마를렌카 폴란드 호두, 코코아 케이크도 주문했다.

 

 

커피를 주문하니 정성스러운 메모와 함께 과자도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간단한 리뷰도 잊지 않았다.

 

 

몇 년 전 알게 된 폴란드 마를렌카 케이크는 추억 돋아서 주문했는데,

예전 그 맛 그대로 달달하면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코코아 케이크보다는 호두 케이크가 더 맛이 좋다.

 

 

업무에 지쳐있던 어제,, 과자가 택배로 왔다.

얼마나 꽁꽁 뽁뽁이로 쌓여있던지 과자 밖 상자와 과자봉투까지 전부 쌓여있어서 뜯기가 엄청 힘들었다.

김용기 과자라고 명인 이름을 걸고 만든 옛날 과자인 것 같다.

지쳐있을 때 힘내라는 말과 함께 선물 받은 과자가 감동이었다.

 

 

과자를 뽁뽁이로 감아서 싼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과자가 잘못하면 다 부서지기 쉬웠고 뽁뽁이로 정성껏 싸서 그런지 거의 깨지지 않고 받았다.

김을 두른 과자부터 땅콩, 깨등이 박힌 과자는 달달하니 정말 맛이 좋았다.

 

 

깨를 두른 과자는 딱딱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김 과자는 김가루의 고소한 냄새와 달달한 과자가 섞여서 입에서 사르르 녹았다.

 

 

땅콩이 사이사이 박혀있어서 씹는 맛이 너무 좋았다.

 

요즘 코로나 환자가 많이 생기고 있어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 것 같다.

내 주변 지인이 3명 중 1명 꼴로 전부 코로나에 걸려서 격리되고 있고 

걔 중에는 인후통과 발열로 엄청 아픈 사람들도 있다.

코로나 집단면역이 생겨야 끝일 나는 건인지.. 

코로나로 인해 업무 마비에.. 야근에.. 인력부족 현상으로 한 사람이 세 사람 업무를 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다.

어쨌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당장 힘들겠지만 좋은 날이 올 거라는 긍정 마인드로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겁게 살아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