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식당 가다

2022. 4. 14. 00:01먹고 즐기고

마들식당

강원 강릉시 경포로 489-6

TEL:0507-1325-0919

매일 11:00-21:00

수요일 휴무

 

경포호 부근에 맛집을 찾아 헤매다가 찾아가게 된 마들 식당.

이름도 이름이지만 어머니와 아들의 메뉴 배틀을 테마로 한 맛집이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찾아간 곳이 맛집이었다니 너무 뿌듯했다.

 

 

마들 식당은 생각보다 내부가 아담하다 보니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았고 

내가 앉은 테이블을 끝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메뉴는 딱 네 가지,,, 쭈삼불고기 삼합, 회국수(회덮밥), 트로피카나 물회, 우럭 미역국이다.

강릉까지 왔는데 회국수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주문했다.

안 나온 테이블이 많다 보니 거의 한 시간을 기다린 것 같았다.

 

 

맛집이라니 얼마나 맛있을까 내심 기대하며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소담하게 담은 네 가지 반찬과 우럭 미역국, 회국수와 밥이 나왔다.

 

 

혼밥임에도 불구하고 회국수가 생각보다 푸짐했다.

채 썬 야채들과 채썬 회가 푸짐하게 담기고 위에 통깨가 뿌려져 나온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비벼먹을 밥은 김가루와 채썬 사과, 날치알이 얹어져 있다.

 

 

수북한 회국수를 먼저 한입 먹어봤더니 너무 새콤하지 않고

적당하게 맵고 달달한 맛이 혀를 감쌌다.

쭈삼불고기 삼합을 많이 먹는다고 하던데 회국수도 맛집이었다.

 

 

가득 퍼올린 회국수를 이번에는 밥에 넣고 비볐다.

한입 가득 입에 넣는 순간 왜 맛집인지 다시금 느꼈다.

여느 회국수와 다르게 많이 새콤하지 않고 적당하게 맵고 달달한 맛이 밥과 잘 어우러졌다.

 

 

밥과 함께 나온 우럭 미역국은 비록 우럭은 보이지 않지만 입에 넣는 순간 죽처럼 스르륵 미역이 미끄러져 넘어갔다.

엄청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었다.

우럭미역국 단품 메뉴도 다음에 먹어봐야 할 것 같다.

 

 

강릉 경포호에 간다면 마들 식당 회국수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