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초코롤빵 by My Sun

2022. 3. 16. 20:24일상 끄적끄적

방과 후에 집으로 돌아온 아드님이 가방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같이 내려놓은 것이 있었다.

요즘 핫하다고 들었던 포켓몬빵을 보여주며 어렵게 구했다고 자랑을 했다.

곰같은 손으로 명품가방도 접어주더니,, 이제는 핫한 빵도 내놓는다.

그리고는 곰 같은 손으로 사진도 손수 인증샷으로 찍어주셨다.

 

 

내가 어릴적에도 포켓몬 빵속에 있는 저 스티커가 귀하디 귀했었던 것 같은데 

2022년 포켓몬빵에도 많은 포켓몬 스티커가 다양하게 들어있나보다.

빵 표지만 봐도 너무 감성 돋는다.

 

 

포켓몬빵 표지를 벗겨보니 초코 롤빵 두 개와 함께 스티커가 들어있었다.

어쩜 예나 지금이나 똑같게 잘 만들었는지.. 

파리바게트 같은 빵 브랜드보다 삼립식품이 훨씬 여러모로 돈 많이 벌었을 거 같다.

호빵부터 시작해서 대중화된 빵으로 획기적인 상품을 잘도 만든다.

 

 

대망의 스티커 개봉시간!! 어릴 때도 이게 뭐라고 설레던지..

 

 

아들이 벗긴 스티커는 이상해 꽃 스티커이다. 

아들 말에 의하면 저 스티커조차 5000원 이상에 팔린단다. 그러나 가격은 비싼데 사는 사람은 없더란다.

당연하지,, 나라도 안 산다... 5000원이면 빵을 사서 먹겠다.

 

 

스티커 개봉 후 나란히 놓여있는 초코 롤 두 개..

아들이 하나씩 나눠서 먹자고 한다. 

초코 롤은 원래도 좋아하는 빵이라서 포켓몬빵 중에 맛있는 거 골라 온 거 같다고 칭찬을 해줬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빵 하나도 구하기 어려운 걸까,,, 이 빵 가격이 1200원이라는데...

스티커는 5000원,, 참 아이러니하지..

 

 

포켓몬 초코 롤빵은 생각보다 촉촉 달달하니 디저트로 딱 좋은 맛이었다.

어차피 아는 맛 이긴 한데 감성 돋는 것은 아무래도 어릴 때 먹던 아는 맛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작은 포켓몬빵 하나로 감성을 선물한 아들이 오늘따라 기특하다.